이낙연 전남지사가 12일 오전 전국 최초로 천연 옻칠도료 대량생산 시설을 갖춘 보성 솔향옻㈜(대표 황길봉) 준공식에 참석, 테이프를 절단하고 있다. 임명규 도의회 의장, 이용부 보성군수, 김광준 도의원이 참석했다. <전남도 제공> ilyo66@ilyo.co.kr
[무안=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전남 보성에 돈이 되는 소득숲의 대표 수종으로 꼽히는 옻나무의 6차 산업화를 이끌 천연 옻칠도료 대량 생산 공장이 전국 최초로 들어섰다.
13일 전남도에 따르면 솔향옻(주)(대표 황길봉)은 전날 이낙연 전남도지사, 이용부 보성군수, 임명규 도의회 의장, 지역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옻나무 6차산업화 가공공장을 준공했다.
솔향옻(주)은 전남산 옻나무의 생산․가공․유통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기존 고흥공장에서 벌교공장(4171㎡)으로 확장 이전했다.
시범 운영 기간을 거쳐 10월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전남도에 따르면 솔향옻(주)은 한옥의 아름다움을 보존하고, 옻칠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10여년간의 오랜 연구 끝에 고품질 친환경 옻칠 천연도료 신기술을 개발했다.
솔향옻(주)은 매년 10월부터 3월 사이 옻나무 100여t을 수매해 4만 5000ℓ(2만 5000개/18ℓ)를 생산․유통해 연 매출 20억 원을 올리고 있다.
전남지역에는 곡성 등 16개 시군 749ha의 산지에서 옻나무 148만 6000여 그루가 심어져 관리되고 있다.
한편 국립산림과학원 연구 결과에 따르면 옻칠액의 주성분인 우루시올은 항암, 항산화 및 항균 활성이 우수하고, 옻나무의 수피 및 목부에서 추출된 항히스타민은 암세포 증식과 전이를 억제하는 등 항암 및 위염 억제 효과가 있다.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