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 피톤치드로 친환경 수산의약품 개발한다

국립수산과학원, 산림과학원과 공동연구 본격 추진

[부산=일요신문] 송희숙 기자 =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원장 강준석)은 국림산림과학원과 함께 피톤치드 물질 등을 활용해 친환경 양식어류의 의약품을 개발한다.
 
개발을 위해 양 기관은 지난해 9월 융·복합을 통한 과학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상호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공동연구를 위한 연구협의회를 12일 개최했다.
 
협의회에서 국립수산과학원은 국립산림과학원에서 연구개발한 식물 정유 추출물(피톤치드 물질 등)을 제공받아 양식어류 질병을 유발하는 어병미생물에 대한 항균력 효과와 어체 안전성을 검사하는 등 공동연구를 착수하기로 했다.
 
피톤치드 물질은 편백나무·잣나무 등에서 추출된 향이 있는 식물 정유 추출물로 아토피와 스트레스 감소에 효과가 좋은 성분으로 알려져 있고 국립수과원은 9종을 제공 받았다.
 
이번 연구에서 항균력이 탁월하고 안전성이 높은 식물정유 물질을 선정해 양식용 넙치, 뱀장어 등의 질병을 치료·예방하는 수산용 항생제 대체제로 개발할 예정이다.
정승희 병리연구과장은 “그동안 축적된 양 기관의 과학기술이 접목된다면 어업인 소득 향상과 양식수산물의 식품 안전성 확보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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