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전국 땅값 0.74% 상승...토지거래량 10.6% 증가

제주·세종 지가 상승률 높아…지속적인 모니터링 관리

[세종=일요신문] 임규모 기자=올해도 제주와 세종의 땅값이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제주와 세종의 순수 토지거래량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국 지가는 0.74% 상승, 2010년 이후 77개월 연속 소폭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17개 시‧도의 땅값이 모두 상승한 가운데 수도권(0.71%)보다 지방(0.78%)의 상승률이 소폭 높았다.

수도권은 서울(0.75%)이 13년 9월부터 43개월 연속 소폭 상승 중이나 인천(0.67%), 경기(0.68%) 지역은 전국 평균을 하회했다.

지방은 제주가 1.24% 상승해 전국 최고 상승률을 보였다. 이어 세종(1.23%), 부산(1.14%), 대구(1.00%), 강원(0.83%), 전남(0.78%), 경북(0.77%)순 등으로 7개 시도가 전국 평균을 상회했다.

용도지역별로는 주거지역(0.80%), 상업지역(0.75%), 계획관리지역(0.73%), 녹지지역(0.65%) 순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올 1분기 전체 토지(건축물 부속토지 및 순수토지) 거래량은 총 71만 5000 필지(532.7㎢, 서울 면적의 0.9배)로 지난해 1분기 대비 10.6% 증가했다.

건축물 부속 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은 총 28만 9000필지(497.1㎢)로 전년 동기 대비 8.6% 증가했다.

지역별 거래량(전년 동기 대비)은 광주(26.9%), 대구(25.0%) 등은 증가한 반면, 제주(△7.2%), 경북(△5.1%) 등은 감소했다.

순수토지 거래량은 대구(31.8%), 인천(30.4%), 부산(18.0%) 순으로 증가한 반면, 제주(△20.9%), 세종(△6.0%) 등은 감소했다.

용도별로는 미지정(82.6%), 개발제한구역(27.4%), 상업지역(23.4%), 녹지지역(16.0%) 순으로 증가했다.

지목별 전체 토지 거래량은 임야(18.4%), 기타(14.3%), 대지(10.7%), 공장용지(8.6%), 답(8.0%), 전(5.8%) 순으로 높게 상승했다.

건물유형별(대지와공장용지)로는 공업용(54.0%), 상업업무용(44.0%), 나지(7.6%), 주거용(5.8%) 순으로 증가했다.

지가변동률과 토지거래량에 대한 상세 자료는 ‘R-ONE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www.r-one.co.kr, 부동산정보 앱) 또는 ‘국토교통 통계누리’(stat.molit.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개발수요 및 투기우려가 많은 지역은 토지가격과 거래상황에 대해 지속적으로 시장을 모니터링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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