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멕 라이언(오른쪽 아래)의 전 남편 데니스 퀘이드와 애인 킴벌리 버핑톤. | ||
멕 라이언이 최근까지 걸었던 기대는 전 남편인 데니스 퀘이드와의 재결합. 그러나 이제 그 희망마저 버려야 할 입장이 됐다.
데니스가 자신의 섹시한 여자친구인 킴벌리 버핑톤과 결별을 하기는커녕, 정식으로 청혼을 했기 때문이다. 멕 라이언이 많은 전남자 가운데 유독 데니스에게 기대를 걸었던 것은 그가 아들 잭의 생부이기 때문. 아들 잭에게 부모와 함께 사는 완전한 가정환경을 만들어 주고 싶었던 것.
멕의 한 친구는 “그녀는 마음속으로 잭이 부모와 한지붕 아래 사는 그림을 늘 그리고 있었다. 바로 이것이 최근 들어 그녀가 다른 남자를 찾지 않은 이유였다. 그러나 지금 데니스가 킴벌리와 결혼을 하기로 했기 때문에 진정한 사랑을 다시 찾아야 하는 입장이 됐다”고 말했다.
올해 50세인 가수 겸 배우 데니스는 그동안 멕을 포함해 두 번 이혼했고 지금 세 번째 결혼을 하려 하고 있다. 그는 자신의 밴드(The Sharks)와 함께 텍사스에서 공연을 할 때 부동산 에이전트인 35세의 킴벌리를 만나 사랑에 빠졌다. 두 사람의 결혼식 일정은 아직 구체적으로 잡히지 않았지만 올해 말쯤이 될 것이라는 게 주변인사들의 언급이다.
데니스의 한 친구는 “데니스가 멕 라이언과 헤어질 때 그녀를 잭의 엄마 이상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데니스는 멕 라이언이 러셀 크로의 품으로 떠났을 때 배신감으로 치를 떨었다. 그는 가정을 산산조각낸 멕을 도저히 용서할 수 없었고 지금도 그 마음은 변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친구의 말이 사실이라면 그 동안 떡 줄 데니스는 생각도 하지 않는데 멕 라이언 혼자서 헛물만 켜고 있었던 셈이다.
데니스와 멕은 2000년 7월11일 이혼했다. 이유는 간단했다. 멕이 러셀 크로의 침실에 찾아 든 것이 드러났기 때문이었다.
“당시 멕과 러셀의 관계가 언론에 주요기사로 오르내릴 때 데니스는 거의 미칠 지경이 되었다. 그때 데니스가 얼마나 가슴 아팠는지를 아는 사람이라면 멕 라이언이 끝까지 재결합을 원했다는 사실 자체도 용서할 수 없을 것”이라고 데니스의 친구는 강조했다.
데니스는 자신의 재혼사실을 올해 열두 살 난 아들 잭에게 먼저 알린 후 멕 라이언에게는 전화로 통보했다. 멕의 친구에 따르면 멕 라이언은 데니스의 전화를 받고 쇼크를 먹었다고 한다. 그러나 파경의 책임이 전적으로 자신에게 있다고 생각하는 멕 라이언은 이내 감정을 수습하고 데니스의 결혼을 축복해주려 애썼다고 한다.
멕 라이언의 ‘실패한 사랑’은 사실 러셀 크로로부터 시작되었다. 세계를 뜨겁게 달궜던 두 스타의 관계는 ‘바람꾼’ 러셀이 멕의 ‘단물’만 빼먹고 원래의 사랑이었던 여자를 찾아 오스트레일리아로 돌아가면서 깨졌다. 멕 라이언이 울며불며 매달렸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다. 이후 멕은 배우 크랙 베이르코(39)와 두 달 동안 로맨스를 가지다가 다시 37세의 배우 존 쿠색과 1년 정도 사귀었다.
멕의 친구들은 그녀가 아이를 한 명 정도 더 갖고 싶어하는 것 이외에 지금의 싱글 생활을 즐기는 입장이라고 한다. 때문에 혹시나 하고 미련을 두었던 데니스의 재혼 사실이 오히려 멕 라이언의 흐트러진 삶을 더욱 활기차게 만들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문암 해외정보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