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원장 강준석) 동해수산연구소는 경북어업기술센터 울릉지소와 공동으로 동해안 특산 패류의 자원회복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 10일 울릉도 인근해역에 어린 참가리비와 코끼리조개를 방류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류는 참가리비 약 50,000마리와 코끼리조개 약 1,000마리로 12개월 가량 키워 약 3cm 정도 크기로 향후 2년간 울릉도에서 양식시험 연구가 진행된다.
울릉도 연안은 깨끗한 청정해역이지만 파도가 심하고, 조류가 빨라 해상가두리양식이나 채롱식 양식이 어려운 단점이 있다.
참가리비와 코끼리조개는 연안 수심 10-20m의 모래 저질에 뿌려 자연상태에서 성장시키는 씨뿌림 바닥식 양식으로 태하어촌계 어장에 뿌려졌다.
울릉도에서 시험 양식하는 한해성 참가리비는 가리비 중 대형종으로 최상의 상품성과 희소성이 있어 부가가치가 높은 수산 품종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가리비 수입량이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대부분 그물에 양식하는 방식인 채롱식양식이지만, 울릉도에서 저층 바닥에 씨뿌림 양식을 할 경우 풍파의 영향을 받지 않으며, 연안 어장을 입체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코끼리조개는 육질이 부드럽고 맛과 향이 뛰어난 고급패류로 동해수산연구소는 2015년부터 종묘생산기술을 확립하고, 어린 조개 사육을 위한 육성장치와 바닥식 씨뿌림 양식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주 양식산업과장은 “동해안 특산 패류 양식산업 활성화를 위해 어업인과 소통 기회를 확대하고, 지속적인 양식기술 이전 및 방류를 통해 생산성 향상과 자원회복으로 어업인의 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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