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앞서 일부 언론은 전날 이 후보자의 아들 이 아무개(35) 씨가 지난 2001년 병무청 병역 검사에서 ‘3급 현역병 입영대상’ 판정을 받고 이듬해 입대를 준비하던 중 2월 어깨 수술을 받은 뒤 병역을 면제받았다고 보도했다.
이에 이 후보자 측은 “아들을 군대에 보내려고 병무청에 탄원서를 보낼 정도로 국방의 의무 이행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라며 “자녀의 병역에 어떤 문제도 없다”고 해명했다.
이날 이 후보자 측이 공개한 탄원서에는 “제 자식이 신성한 국방의 의무를 이행하지 못하게 되는 것을 결코 원치 않는다. (아들이 병역 의무를) 수행하지 못하게 된다면 저와 제 자식은 평생을 두고 고통과 부끄러움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며 “제 자식이 현역으로서 국방의 의무를 이행할 수 있도록 선처해 달라”고 요청한 내용이 적혀 있었다.
이에 병무청 중앙신체검사소는 답변서를 통해 “귀하의 신체검사는 오로지 징병신체검사등검사규칙에 의거 징병전담의사의 의학적 전문지식에 따라 5급 판정을 할 수밖에 없었다”며 “현역복무나 공익근무요원복무를 가능토록 판정해 달라는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고 회신했다.
여다정 기자 yrosadj@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