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라얀(왼쪽)과 프레모다스. | ||
최근 인도 캘커타 인근의 판츠파라 마을에서 결혼식을 올린 나라얀 비스와스(25)와 신부 프레모다스(75)의 나이 차이는 자그마치 50세. 하지만 진짜 놀라운 사실은 정작 다른 데 있다. 바로 이 할머니가 사실은 신랑의 친할머니라는 사실이 그것.
“늙으신 할머니를 곁에서 돌봐주고 싶었다”는 것이 그가 할머니와 결혼한 이유다.
물론 달콤한 첫날밤 같은 것은 없었다. 함께 방을 쓰긴 하지만 각각 따로 침대를 쓰기 때문. 처음에는 냉담한 반응을 보였던 가족들도 점차 그의 뜻을 이해하게 되었으며, 지금은 적극적으로 이들 부부를 지원해주고 있다고.
“결코 후회는 없다”고 단호하게 말하는 그는 “비록 쭉빵 몸매의 젊은 여성을 신부로 맞이하진 않았지만 잘 걷지도 못하고 눈과 귀가 어두운 할머니를 돌봐드리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한다”고 말하면서 자신이 얼마나 행복한지를 설명했다.
한편 힌두교에서는 혈족과 결혼하는 것이 법으로 금지되어 있지 않으며, 이들 역시 법적으로도 전혀 문제가 없는 ‘정상적인 부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