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홍영표 의원 (우)우원식 신임 원내대표 ⓒ박은숙 기자
민주당은 16일 오전 국회에서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선거를 열고 3선의 우 의원을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했다. 그는 115표 중 61표를 얻었다.
후보로 경쟁했던 홍영표 의원은 54표를 얻으며 두 사람은 큰 격차를 보였다.
우 의원은 당선 소감에서 “우리 모두가 문재인이고 민주당”이라며 “문주주의를 제대로 살려야하는 엄중한 시기에 여러분과 함께 문재인 대통령, 추미애 당대표와 손을 잡고 뚜벅뚜벅 함께 걷겠다”고 밝혔다.
우 의원은 지난 2016년 20대 국회 제1기 원내대표직에 도전했다가 고배를 맛봤지만, 재수 끝에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그는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 출신으로 김근태계 인사로 분류된다. 당 원내수석부대표와 최고위원을 역임했으며 을지로위원회 초대위원장으로 활동했다.
홍영표 의원은 친문계로 분류되는데, 우 의원이 홍 의원을 이길 수 있었던 데는 문재인정부의 ‘탕평 인사’ 의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우 신임 원내대표는 정부에서 내놓을 정부조직법을 놓고 야당과 협상을 벌여야 한다. 뿐만 아니라 당장 5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해야 할 문재인 정부의 개혁과제 입법 등을 도와야한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