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요신문] 극단 오아시스의 세탁소 습격사건의 한 장면 <사진=극단 오아시스 제공>
[충북=일요신문] 남윤모 기자 = 극단 모시는 사람들의 대표작 연극 ‘오아시스 세탁소 습격사건’이 신나는예술여행에 선정돼 19일 청주소년원에서 공연된다.
2003년부터 시작된 연극 ‘오아시스 세탁소 습격사건’은 삭막하고 때 많은 이 세상을 비눗방울 같이 정화시키는 유쾌하면서도 감동적인 연극이다.
김정숙씨 작품으로 권호성씨가 연출을 맡고 조준형 문상희 이재훤 정래석 차명욱 김명애 허정진 이혜성 김양지 최상민 등의 연극인들이 출연한다.
이 연극공연은 법무부 협찬으로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복권위원회가 협력하며 19일 오후 3시에 청주소년원에서 100분 동안 공연을 갖는다.
세탁소를 무대로 인생의 희로애락을 웃음과 감동으로 버무린 연극 ‘오아시스세탁소습격사건’은 소극장 공연으로는 드물게 전국 40만 관객을 돌파해 눈길을 끈다.
2003년 서울연극제 공식초청작 선정을 시작으로 연극협회 올해 우수연극상 수상, 희곡작가협회 희곡문학 본상 수상(2003), 제 40회 동아 연극상 희곡상(2004), 전국문예회관 지원공연 프로그램 선정(2006), 중학교 교과서 수록(2010년), 대한민국 국회대상(2011) , 대한민국 클린콘텐츠 국민 운동 주최 베스트 클린 컨텐츠상 (2015) 등을 수상하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았다.
공연장에 들어서면 마주하게 되는 수백벌의 옷가지들과 스팀다리미, 재봉틀 등은 마치 정겨운 옛 동네의 세탁소에 들어와 있는 착각을 불러일으키며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허문 무대 디자인으로 관객들은 그 곳에 모인 주민이 되어 연극 속에 더 깊게 빠져든다.
특히 공연 마지막 장면에서는 수많은 비눗방울에 휩싸여 하얗게 세탁된 사람들을 보며 그들과 함께 세탁된 느낌을 받게 된다.
또한 절묘한 타이밍과 재치로 웃음을 자아내기도 하며 독특한 무대연출로 뮤지컬 느낌까지 받을 수 있는 볼거리가 다양한 연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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