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5일(현지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 로얄 레포르마 호텔에서 열린 수출상담회. <광주시 제공> ilyo66@ilyo.co.kr
[광주=일요신문] 정윤중 기자 = 광주시와 중소기업진흥공단 광주지역본부는 미국 마이애미를 비롯한 북중미 해외시장에 광주지역 중소기업을 파견해 수출시장 다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22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18일까지 대경에이티(주) 등 지역 중소기업 9개사로 해외시장개척단을 꾸려 미국 마이애미, 파나마 파나마시티, 멕시코 멕시코시티 등 북중미 3개 지역에서 수출상담회를 벌인 결과 수출MOU 779만 달러, 수출상담 2733만 달러의 성과를 거뒀다.
(주)푸르마는 의료폐기물 처리기(SW-1000)를 제조하는 기업으로 국내 병·의원에만 판매했지만, 이번 수출상담회를 통해 3개 지역 모두에서 총 249만 달러의 MOU를 체결했다.
산업용 장갑을 제조하는 (주)아운도 타 브랜드 대비 가격경쟁력이 우수할 뿐만 아니라 대나무장갑, 절단방지장갑 등 다양한 품목에 바이어들의 높은 관심을 모으며 멕시코에서 10만 달러의 MOU를 체결했다.
시는 “대기업 위주의 납품에 의존했던 지역 중소기업이 자체 브랜드 제품을 개발해 북중미 시장에서의 수출 가능성을 타진해 보는 기회를 가졌다는 점이 이번 시장개척단의 큰 성과”라고 평가했다.
공기청정기 등을 제조하는 디케이(주)는 마이애미 웰니스 해비타트(Wellness Habitat)가 샤워필터와 아로마 디퓨저 신제품 제작을 의뢰하는 등 150만 달러 상당의 MOU를 체결했다.
(주)성일이노텍은 파나마 건축자재 유통회사인 파나마 풀 서비스(Panama Full Service사)과 스마트 글라스 및 데코 글라스 제품에 대해 40만 달러의 MOU를 체결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최근 중국의 사드 보복과 미국 트럼프 정부의 보호무역주의 강화로 인해 국내 기업들이 수출에 어려움이 많은데 이를 타개하기 위한 수출지역 다변화 모색이 매우 필요한 시점에 이번 북중미시장개척단이 지역 중소기업들에게 좋은 기회가 됐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와 중소기업진흥공단은 올 하반기에도 동남아시아(9월), 홍콩·대만(10월), 유럽(11월)등에 해외시장개척단 파견할 계획이다.
해외시장개척단 후속관리 사업의 하나로 해외바이어 개별 초청 등 지역 중소기업의 수출 신장을 위해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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