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항 컨테이너부두에서 지난 19일 농림축산식품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주최로 쌀 해외원조 선적 기념식이 열린 가운데 문동식 광양부시장 등 참석자들이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광양시 제공>
[광양=일요신문] 김선영 기자 = 국산 쌀이 사상 처음으로 광양항에서 해외 원조 길에 올랐다.
광양시는 지난 19일 광양항 컨테이너 부두에서 농림축산식품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주최로 쌀 해외원조를 위한 선적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국내 쌀을 이용한 해외원조 사업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부 양곡(쌀) 750t(42TEU)을 실은 선박이 이날 광양항에서 출항해 캄보디아와 미얀마로 향했다.
한국·중국·일본 및 아세안의 비상 쌀 비축기구인 애프터(ASEAN+3 Emergency Rice Reserve·APTERR)를 통해 사상 처음으로 우리 쌀 이 해외원조용으로 지원됐다.
원조 되는 쌀은 캄보디아, 미얀마 등 현지에 1년간 보관되며, 보관 기간에 비상 상황 발생 시 재해구호용이나 빈곤퇴치용으로 현지 국민에게 제공된다.
이날 기념식에 참석한 문동식 광양부시장은 “사상 처음으로 해외 원조되는 쌀이 광양항을 통해서 선적·출항되는 역사적인 날이 됐다”며, “앞으로 광양항 활성화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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