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났더니 하루아침에 유명인사가 되어 있더라는 말은 바로 이런 경우를 두고 하는 말이 아닐까. 팝의 요정 브리트니 스피어스(22)의 마음을 홀딱 빼앗아간 평범한 남자 케빈 페더라인(26) 말이다.
오는 11월 웨딩마치를 올리기로 약속한 이들의 불 같은 로맨스는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상태. 하지만 이들의 관계를 고운 시선으로 바라보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그도 그럴 것이 한 쪽은 억만장자 팝스타인 반면 다른 한 쪽은 이렇다 할 직업도 없는 백수인데다가 결혼도 하지 않았는데 벌써 두 아이의 아빠인 바람둥이기 때문.
더욱이 “우리의 사랑을 모독하지 말라”면서 결혼계약서조차 쓰기를 완강히 거부하고 있는 스피어스를 보는 주위 사람들의 걱정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잘못했다간 상처만 받고 위자료만 잔뜩 물어준 채 헌신짝처럼 버림받을까 걱정하고 있는 것.
게다가 최근에는 페더라인의 화려한(?) 과거를 보여주는 옛 사진들이 공개되어 이런 걱정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 지금과는 사뭇 다른 사진 속 그의 모습을 보면서 스피어스는 무슨 생각을 할까. 물론 사랑에 눈이 멀었다면 그깟 사진 몇 장쯤이 무슨 문제가 되랴.
[1] 1999년 무렵 사귀던 여자친구와 함께 밸런타인데이 기념 사진을 찍은 모습. 파랗게 염색한 머리가 인상적이다.
[2] 카메라를 향해 가운데 손가락을 치켜들면서 익살스런 표정을 짓고 있는 모습. 지금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3] 1993년 멕시코식 파티에 당시 15세였던 여자친구와 참석한 모습. 결혼식장의 신랑신부를 떠올리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