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참모본부는 이날 “5시39분쯤 북한이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쪽 방향으로 스커드계열로 추정되는 불상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며 “비행거리는 약 450km로 추가 정보에 대해 한·미가 정밀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합참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이후 “대통령께 관련상황이 즉시 보고됐으며 오전 7시30분에 국가안전장회의(NSC) 상임위 개최를 지시했다”면서 “군은 북한군의 추가 도발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며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미국 태평양사령부도 “북한 발사체는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며 6분 간 비행한 뒤 동해 상에 낙하했다”며 “북한이 발사한 이번 미사일이 북미에 직접적인 위협을 가하지 않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해석했다.
일본 고위 관계자들은 “이번 북한 미사일이 배타적 경제수역에 도착했으며 고도는 낮다”고 밝혔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은 기자회견을 통해 “북한의 탄도미사일이 동해의 우리 배타적경제수역(EEZ)에 낙하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오전 7시30분부터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NSC 상임위가 열리고 있다. 지난 14일, 21일에 이어 세번째 회의가 소집됐다.
앞서, 북한은 14일에는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을, 21일에는 고체 연료 기반의 중거리탄도미사일(MRBM) 북극성-2형 미사일을 발사했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