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바닥과 발바닥을 제외한 신체표면의 96%가 시커먼 털로 덮여 있는 그는 한때 ‘세계 최대의 털복숭이’라는 기록까지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자타가 공인하는 털보 중의 털보였다.
이런 생김새 때문에 손가락질을 받거나 조롱을 당하기도 했지만 그는 이런 비웃음에는 전혀 개의치 않는다. 오히려 당당하게 살아가고 있는 그는 심지어 “내 꿈은 유명한 가수가 되는 것이다”며 야무진 각오를 보여주고 있다.
현재 아마추어 가수로 활동하고 있는 그는 “누가 뭐라고 하든 계속해서 노래를 부를 것이다”고 다짐하며 “노래를 통해서 세상과 만날 수 있다”며 자신의 처지를 개선하고자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최근 두통을 비롯한 귀앓이, 청각장애 등을 유발하는 귀 부분의 털을 제거하기 위해 5시간에 걸친 대수술을 받은 그는 “반드시 가수로서 성공할 것이다. 지켜봐달라”며 포부에 가득 차 있다.
과연 그가 세계 최초의 ‘털보 가수’로 명성을 떨칠 수 있을지 사뭇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