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외모도 비스니스 능력의 일부라는 것을 부정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일본의 주간지
영업
누군가를 처음 만날 때는 우선 상대방이 경계심을 풀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컬러 카운슬러에 따르면 상대방이 자신을 받아들여 주기를 바란다면 노란색이 효과적이며, 남색에 가까운 파란색은 성실한 인상과 신뢰감을 준다고 한다.
상대방의 경계심을 풀기 위해서는 상대방보다 낮은 눈높이, 즉 낮은 자세로 인사를 나누는 것이 효과적이다. 또한 이야기 흐름이 끊겼을 때 상대방이 머리 뒤로 손깍지를 끼면 그 자리의 분위기가 부드러워진다는 사실이 이미 증명된 것이라고. 하지만 이 행동은 처음 만나는 사람들과 만났을 때만 효과가 있다고 하니 주의가 필요하다.
사과
중요한 거래처와 만날 때는 상대의 신뢰를 얻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상대의 이야기를 들을 때 고개를 끄덕이며 메모를 하면 신뢰감을 줄 수 있다. 또한 사전에 메모를 하겠다고 양해를 구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단 지나치게 정중한 말투를 쓰면 자칫 자신감이 없어 보일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이때의 복장은 남색 양복에 흰 셔츠, 빨간 넥타이가 기본이다. 사람들에게 가장 신뢰를 주는 복장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줄무늬 양복은 자신의 우위에 있다는 인상을 주기 때문에 금물이다.
프리젠테이션과 같이 설득을 해야하는 자리에서는 시선처리가 중요하다. 앞머리가 눈을 가리지 않도록 하고, 참석자 전원과 5~10초 정도 눈을 맞추는 것도 중요하다. 또한 빨간색은 주목도가 높은 색깔이기 때문에 자신의 주장을 펼칠 때나 눈에 띄고 싶을 때 빨간 넥타이를 하면 효과적이다.
중요한 거래처에 실수를 해서 사과를 하러 가는 것은 누구에게나 부담스러운 일이다. 그럴 때 ‘논리적인 해결책이 있다’는 신뢰감을 주기 위해서라도 딱딱한 복장을 하는 것이 좋다. 색채심리학적인 관점에서 보면 회색 정장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한다. 상대방에게 약하다는 인상을 주어 동정을 살 수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위압감을 주는 검정색이나 도전적인 빨간색은 금물이다. 또한 사과할 때도 요령이 있다. 즉 머리를 숙이며 사과를 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의 눈을 보며 큰 소리로 사과를 하고 나서 머리를 숙이는 것. 이때 우물쭈물하는 것은 금물이다.
설득
가격을 내리는 교섭 등은 일종의 설득이지만 ‘상대방을 설득하고 말겠다’는 태도로 임하는 것은 오히려 역효과를 낸다고 한다. 상대방의 입장도 이해한다는 마음을 표현한 후 핵심을 건드리는 것이 요령. 상대가 받는 부담이 적을수록 이쪽의 이야기도 잘 들어주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특히 자신이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입장이라고 해도, 상대방에게는 절대로 드러내지 않는 것이 포인트. ‘저도 어떻게든 부장님을 설득해 볼 테니 아무쪼록…’과 같이 부장을 미끼로 상대에게 동지의식을 느끼게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또한 부드러운 인상을 주면서도 결국에는 굽히지 않겠다는 의지를 상대방에게 전달하고 싶을 때는 검은색이 효과적이지만, 검은색에는 ‘거절’이라는 의미도 있으므로 친밀감을 느끼게 하는 주황색 넥타이 등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회의
회의에서 강한 인상을 심어주기 위해서는 상대에게 ‘의욕이 있는 사람’이라는 이미지를 주는 주황색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그리고 자신의 의견을 관철하고 싶을 때는 마지막에 발언하는 것이 포인트. 경영 컨설팅 전문가는 “회의가 난항을 거듭하고 있을 때 상사의 마음은 갈등으로 흔들리고 있다. 그때 탁월한 의견을 내놓으면 쉽게 받아들여진다. 처음이나 중간에 말했을 때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던 의견이 통과되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조언한다. 또한 발언을 할 때 말머리에 “부장님도 아시다시피…”라고 상사를 추켜세우는 말을 덧붙이는 것이 요령이라고.
상사에게 이견을 제시할 때도 옷차림에 따라 쉽게 받아들여지기도 한다고 한다. 꺼내기 힘든 이야기를 할 때는 검은색이 제격이다. 또한 상대의 분노를 가라앉히고 싶을 때는 파란색이나 초록색을 활용한다.
이때 어떻게 말을 꺼내는가가 중요한 문제. 이런 상황에서는 ‘YES, BUT… 법칙’이 유용하다. 상대방의 의견에 긍정하면서 다른 의견을 전달하는 것이 포인트. 또한 말보다 문장으로 전하는 편이 상대방이 냉정하게 생각할 수 있기 때문에 효과적인 경우도 있다. 하지만 그런 방법도 통하지 않는 상대라면 ‘혼잣말 효과’를 사용하자. “이런 방법도 있는데…”라고 중얼거리는 것으로, 거부감 없이 받아들여질 수 있다. 물론 때와 장소를 생각해서 사용해야 한다.
부하나 후배를 나무랄 때 사람들 앞에서 망신을 줘서 반감을 갖게 하는 것은 금물이다. 주위에 사람이 없는 곳으로 불러서 처음에는 상대방의 장점을 칭찬한다. “늘 잘 해내더니 이번에는 무슨 일인가?”와 같이 우선 칭찬을 한 후, 같은 어조로 담담하게 나무라는 것이 좋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는 서로 감정적이 될 수도 있다. 화가 나거나 흥분상태를 가라앉히기 위해서는 짙은 녹색의 넥타이를 하는 것이 좋다. 회사 내라면 관엽식물 등이 있는 곳에서 나무라는 것이 효과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