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일요신문] 조현중 기자 = 광주 광산구는 명창 임진택의 판소리 토크콘서트 ‘오월의 노래’를 31일 오후 7시30분 광산문화예술회관에서 연다고 밝혔다.
‘2017 광산 오월문화제’ 마지막 행사이자 ‘광산구 문화가 있는 날 특별기획’으로 펼치는 이번 공연에서는 5·18항쟁을 다룬 유일한 판소리 ‘오월의 노래’ 일부분을 감상한다.
무대 위에서 공연자 바로 앞에 앉아 감상하는 하우스콘서트 형식이어서 명창이 주는 감성의 울림을 직접 느낄 수 있다.
‘오월의 노래’는 민중문화운동 1세대 임진택 명창이 5·18항쟁 10주년을 맞던 1990년 벗 윤상원을 그리며 창작했다.
1980년 5월 18일부터 최후의 항쟁을 펼친 27일까지 열흘간의 사건을 ‘오월 광주’는 총 네 단락으로 노래한다.
이번은 셋째 단락 중간 부분 ‘#1. 계엄군을 몰아낸 시민군은’부터 마지막 ‘#19.사랑과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까지를 공연한다. 공연의 고수는 보성소리축제 대통령상을 수상한 이재영 선생이 맡는다.
임진택은 서울대 정치외교학과 재학 시절 서편제 보성소리 명창 정권진님(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심청가 예능보유자)의 제자가 되어 소리를 배운 이른바 ‘비가비광대’다.
살아있는 소리꾼일 뿐만 아니라, 70년대 이후 민중문화운동을 주도한 연출가이자 문화운동가이다.
관람료는 1천원(천원의 행복)으로 초등생 이상이면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입장권은 광산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에서 예매가능하다.
1000원의 행복은 공연장 문턱을 낮추고 주민들의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프로젝트로, 광산문화예술회관 기획공연 관람료를 일괄 1천원으로 책정해 전석 유료화를 추진한다.
문의는 광산구 문화체육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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