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일요신문] 박칠석 기자 = 전남 순천시는 전날 월등면 운월리에 황매실 기능성제품 가공공장을 준공했다고 30일 밝혔다.
가공공장은 연면적 1천89㎡ 규모이며, 추출실, 크린룸, 세척실, 종합포장실, 냉장 및 냉동창고, 사무동을 갖췄다.
크린룸은 식품의 원재료 생산, 제조, 가공, 보존, 유통을 거쳐 식품의 안전성을 보증하여 소비자가 최종적으로 위생적인 식품을 섭취하도록 GMP(우수건강기능식품제조기준) 기준을 적용했다.
올 하반기에 HACCP(위해요소 중점관리우수식품) 인증 획득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가공공장은 6월부터 8월까지 생매실 1천t을 가공해여 농축액 50t을 생산할 계획이다.
나머지 기간에는 지역 농특산물인 배, 복숭아, 감, 인삼, 고구마 등도 함께 위탁 가공해 가공공장 운영 효율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조충훈 시장, 한국매실사업단, 매실농가 등 300여명이 참석한 이날 준공식은 월등 풍물패의 식전행사를 시작으로 경과보고, 감사패 전달, 매실을 이용한 퍼포먼스, 가공시설 둘러보기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매실은 전국적인 과수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나 매실을 전문으로 가공할 수 있는 시설이 없어 매실농축액을 중국과 대만에서 수입하고 있는 실정이었다.
이번 가공공장 준공을 통해 고품질 매실식품 소재를 개발·생산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순천시는 고품질 매실식품 소재 개발을 위해 곡성군과 연합(한국매실사업단) 사업으로 29억원을 투입해 10종의 가공장비를 구축하고 매실농축액, 매실고, 매실쨈 등을 생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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