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할리우드에서 이와 같은 우스갯소리(?)가 떠돌고 있어 화제다. 말 그대로 “마돈나와 키스를 한 사람들은 얼마 안 가 화를 입는다”는 것이다.
이게 무슨 말일까. 가장 먼저 브리트니 스피어스(22)의 경우를 보자.
지난해 MTV 비디오뮤직어워드에서 마돈나와 함께 무대에 올라 갑작스러운 키스신을 연출했던 스피어스. 당시 커다란 이슈를 몰고 왔던 이 돌출 행동은 연일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렸고, 스피어스 본인은 이런 시선을 즐기는 듯했다.
하지만 불행히도 그런 즐거움은 오래 가지 못했다. 이어 악재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졌기 때문.
브리트니는 지난 1월 고등학교 친구인 제이슨 알렉산더와 술김에 라스베이거스에서 결혼식을 올렸다가 55시간 만에 전격 이혼을 하는 ‘기행’으로 구설수에 올랐는가 하면 6월에는 뮤직비디오 촬영 도중 심각한 무릎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미국 순회공연까지 취소했던 그는 “되는 일이 없다”며 푸념을 늘어놓았다고.
그렇다면 마돈나의 남편이자 영화감독인 가이 리치(36)도 예외는 아닐 터. 지난 2000년 마돈나와 결혼식을 올렸던 리치의 가장 대표적인 성공작은 1998년의 <록스탁 앤 투 스모킹 배럴스>였다. 당시 비평가들의 찬사와 기대를 한몸에 받았던 리치는 그러나 그 후부터 줄곧 이렇다 할 영화 한 편 내놓지 못한 채 지지부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1990년 마돈나와 함께 영화 <딕 트레이시>에 출연했던 워렌 비티(67). 당시 마돈나와 잠시 사귀었던 비티는 그후 한동안 히트작 하나 만들지 못하면서 고전을 면치 못한 바 있다.
올해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숀 펜(44) 역시 1985년 마돈나와 결혼한 후 잠시 슬럼프를 겪어야 했다. 툭하면 파파라치와 싸움이 붙어 ‘폭력적이고 난폭하다’란 이미지를 벗지 못했는가 하면 출연한 영화마다 흥행에 참패하는 쓴맛을 보아야 했다.
그러다가 1995년, 마돈나와 이혼한 지 6년 만에 펜은 <데드맨 워킹>으로 재기에 성공했으며, 그후 <씬 레드 라인> <아이 엠 샘> 등으로 성공적인 배우 인생을 살고 있다.
이밖에도 지난 1994년 마돈나와 잠시 염문을 뿌렸던 농구선수 데니스 로드맨(43)은 얼마 후 오토바이 사고를 당해 14게임에 연속으로 출전하지 못했는가 하면 파파라치를 구타한 혐의로 1백만달러(약 11억원)의 벌금과 함께 11게임 출장 정지 명령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