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춘 나주 부시장이 다도면 천수답 현장일대를 방문, 각종 양수시설을 점검한 후, 농민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나주시 제공>
[나주=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극심한 가뭄 현상이 전국적으로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나주시가 가뭄 대비 선제적 대응책을 마련해 주목받고 있다.
31일 나주시에 따르면 관내 수리안전답율은 95%이상으로 현재까지 구체적인 가뭄 피해 상황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시는 철저한 사전 대비를 통해 향후 가뭄 피해가 발생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가뭄우심지역의 관정 및 양수장 설치 사업비를 적극 지원하는 한편, 읍·면·동 별 보유 장비를 지원 농가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모내기 이앙 완료 후에도 강우가 없을 시 나주호 간단 급수 실시(7일 통수, 5일 단수)를 통한 가뭄 피해 예방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올해 관정개발 20곳(신설 12, 개보수 8), 양수장 7곳(신설 3, 개보수 4), 저수지 4곳(추진 중), 수문 및 저류보 3곳 등 원활한 농업용수 확보를 위한 시설 개보수 작업을 대부분 완료한 상태다.
뿐만 아니라 용수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던 가뭄우심지역과 천수답 현장의 사전 방문 및 점검을 통해 인근 나주호와 연결하는 다단양수 시설을 설치하는 등 연일 깊어졌던 농가 걱정을 덜어내고 있다.
다도면 방산리 천수답 27ha에 양수기 3대 및 양수호스(L=1.5km)를, 송학리 7ha에는 수중모터 1대와 양수호스(L=0.6km)를 지난 27일 설치완료 했다.
아울러, 시는 공산면 백사리 7ha에 관정개발 사업을 추진 중에 있으며, 오량동 및 진포동 지역 10ha에 양수기 2대를 설치하는 등 가뭄 피해 예방을 위한 즉각적인 조치에 나서고 있다.
이기춘 나주시 부시장을 비롯한 가뭄대책 T/F팀 관계자들은 30일, 양수 작업이 원활히 진행 중인 다도면 방산리, 덕림리, 송학리 천수답 현장을 전격 방문, 시설 점검 및 농가 별 의견을 청취했다.
이기춘 부시장은 “평년보다 감소한 강수량과 저수율로 인해 농가의 마음 고생이 심하셨을 것 같다”며, “용수 확보 등 가뭄 피해 예방을 위해 부단한 노력을 아끼지 않으시는 농민들의 노고와 농촌경제 활성화를 위해 애쓰시는 농업 관계자들께 감사드린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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