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로서는 제아무리 빠른 제트기로 날아간다 할지라도 전혀 불가능한 이런 일이 다가올 미래에는 가능할 듯싶다. 그것도 단 55분 만에 말이다. 현재 미국의 엔지니어 언스트 G. 프랑켈이 개발중인 ‘대서양 횡단 초고속 터널’은 유럽과 미 대륙을 잇는 최첨단 진공 터널. 일반 항공기보다 무려 7배나 빠른 시속 7천4백km를 자랑하며, 해저의 거대한 관으로 이루어질 예정이다.
수면으로부터 1백m가량 아래에 위치할 이 터널의 특징은 무엇보다도 안전성에 있다. 수압에도 끄덕 없을 정도의 두터운 강철로 이루어져 있으며, 행여 발생할 추락 사고도 전혀 없기 때문.
전세계를 일일 생활권으로 이어줄 이와 같은 ‘교통 혁명’에 드는 비용 역시 만만치 않다. 현재 2천억유로(약 28조원)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추정되며, 아직까지는 가상 시뮬레이션으로만 체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