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덴젤 워싱턴(왼쪽)은 자신의 성공이 수호천사 덕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영화 <맨 온 파이어>의 한 장면. | ||
“어렸을 때 천사를 본 적이 있다. 잠을 자다가 일어나 보니 내 앞에 서 있었다. 마치 내 여동생같이 생겼었다. 좀 웃긴 말이지만 날개도 봤다. 그런데 불빛을 들여보내려고 문을 열었더니 사라져 버렸다. 이건 분명한 실화다.”
12월28일 50세가 되는 덴젤은 당시 자신의 어머니에게 이것에 대해 물어봤던 일도 기억하고 있다.
“엄마는 그것이 아마 수호천사일 것이라고 말했고 나는 ‘에이… 엄마는’ 하며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하지만 영화배우로 일을 시작하면서 무언가로부터 늘 보호받는 느낌을 받게 됐다. 이 천사는 내가 뭔가 중요한 선택을 할 때마다 꼭 나타나 내 결정을 도와주곤 했던 것이다.”
두 번이나 아카데미상을 받고 다섯 번이나 후보로 올랐던 덴젤은 모든 성공을 수호천사 덕으로 돌리는 자신에 대한 세인들의 시선이 다소 민망한 듯 “사람들은 미쳤다고 생각하겠지만 나로선 신념 같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