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숙 기자 =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2일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위원의 질의를 듣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국민의당 김유정 대변인은 3일 논평을 통해 “당연히 구속될 것이라고 생각했던 많은 국민들은 허탈함과 상실감이 크다”고 정유라 씨의 영장 기각에 대한 아쉬움을 표하며 “‘엄마가 다 알아서 했다’는 모르쇠 전략과 법리적 코치를 받은 계산된 행동의 결과물이라는 얘기들도 나오고 있다. 여전히 부모 잘 만난 덕분인가”라고 정 씨를 비판했다.
이어 김 대변인은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의 여러 사실 중 국민가슴에 가장 큰 분노를 자아냈던 것 중 하나가 이대 부정입학과 학사특혜비리 등이었다. 그로 인해 최경희 전 총장을 포함한 많은 이대관계자들이 구속되었다”라며 “그러나 정작 사건의 당사자인 정유라 씨는 불구속이라는 점에서 또 다시 절망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변인은 법원의 판단에 대해 “존중되어야 한다”면서도 “그러나 영장재청구 등을 포함한 검찰의 보다 치밀하고 적극적인 수사의지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것을 강조한다. 덴마크에 구금되어 있던 정유라 씨를 강제송환까지 했으면 그에 합당한 결과물들이 요구되는 건 인지상정”이라고 강조했다.
한병관 기자 wlimod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