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이비드 베컴 | ||
깁슨의 말에 따르면 베컴 부부는 하루가 멀다 하고 다투기 일쑤였으며, 심지어 집안이 쩌렁쩌렁 울리도록 큰소리로 싸우는 통에 온 가족이 밤잠을 이루지 못한 적도 있다고 폭로했다.
이들 부부가 ‘이혼’까지 운운하면서 크게 싸웠던 문제의 사건은 빅토리아가 임신 7개월 상태였던 지난해 크리스마스 무렵 벌어졌다. 얼마나 큰소리로 싸웠던지 밖에 있던 깁슨은 그 소리에 놀라 간담이 서늘해질 정도였다. 말다툼 끝에 결국 베컴은 빅토리아에게 “우리 이혼하자”고 소리쳤고, 흐느끼는 그녀를 뒤로 하고 냉정하게 밖으로 나가 버렸다.
▲ 애비 깁슨 | ||
그날 이후에도 베컴의 냉정함은 계속되었다. 한 달도 채 못돼 얼마나 큰소리로 다시 싸웠던지 다음날 아침 모든 집안 식구들이 부부의 얼굴을 보기가 민망할 정도였다. 심지어 베컴의 어머니인 샌드라도 부부싸움 소리를 들었는지 얼굴을 들지 못했다는 것.
그렇다면 이들 부부는 도대체 무엇 때문에 이토록 싸우는 걸까. 이에 대해 깁슨은 “대부분은 베컴과 염문설이 있었던 전직 비서 레베카 루스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빅토리아가 지난해 루스와의 섹스 스캔들이 터진 후 틈만 나면 “사실을 말하라”고 다그치는 통에 점점 더 사태가 악화되고 있다는 것.
심지어 이들의 싸움은 셋째 아들 크루즈가 태어나기 직전까지 계속되었고, 그때마다 베컴은 만삭의 임산부였던 빅토리아에게 잔인하고 냉정하게 대했다.
▲ 빅토리아 베컴 | ||
이와 같은 내용에 대해 베컴 부부는 현재 “사실이 아니다”며 극구 부인하고 있는 상태. 하지만 문제는 그리 간단하지 않은 듯싶다. 심지어 <뉴스오브더월드>의 기사 게재를 금지해줄 것을 영국 법원에 요구했지만 “독자들의 읽을 권리를 막을 수 없다”는 이유로 기각당했기 때문.
깁슨이 자신의 이야기를 신문에 판 것에 대해 맹렬히 비난하고 있는 빅토리아는 “분명히 다니엘 히스와의 공모를 통한 것이다”며 분을 삭이지 못하고 있다. 아닌 게 아니라 지난해 베컴 부부의 전속 미용사였던 다니엘 히스 역시 베컴과의 불륜을 폭로하지 않는 대가로 돈을 요구했다가 거절당하자 <더선>에 기사거리를 팔아 한몫 단단히 챙겼던 것.
현재 빅토리아는 “어떻게든 깁슨에게 복수를 하고 말 테다”며 으름장을 놓고 있는 상태. 베컴 역시 “나를 임신한 아내에게 소리나 치는 나쁜 남편으로 표현한 기사에 상당히 불쾌하다. 이는 사실무근이다”고 주장하면서 “이젠 정말 이런 소문들이 지겹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는 또 “우리 부부는 지금 너무 행복하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면서 파경설을 적극 부인하기도 했다.
하기야 부부 문제는 당사자들 외에는 그 어떤 누구도 모른다고 하지 않았던가. 과연 베컴 부부가 이번 스캔들 이후에 어떻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