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으로부터 ‘참 나쁜 사람’이라고 낙인 찍힌 노태강 전 문화부 체육국장이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으로 임명됐다. ⓒ사진공동취재단 2016.12.08
법제처장에는 김외숙 한국여성변호사회 부회장,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에 황인성 한신대 외래교수를 각각 발탁했다.
문 대통령의 차관 인사 단행은 지난 6일에 이은 4번째로 현행 정부 직제상의 17개 부처 중 16개 부처 차관급 인선을 마무리했다.
노태강 문화부 2차관은 박근혜 정부에서 문화부 체육국장을 지냈다. 그는 승마협회 감사 보고서에 최순실 씨 측근인 박원오 전 승마협회 전문에 대한 부정적인 내용을 담았다는 이유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참 나쁜 사람’으로 지목해 인사조처를 당했다.
그는 이후 최순실 국정농단 2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나와 “공무원으로서 그때 당시 좀 더 용감하게 대처해야 하지 않았나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