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제주수산연구소에서 국립수산과학원·제주특별자치도·제주해양수산연구원·기상청·한국해양과학기술원·제주대학교의 관련 전문가 30여명이 참석해 정보 공유와 업무협력을 위한 회의를 개최했다.
이 회의에서는 여름철 반복적으로 출현하는 저염분수에 의한 수산피해를 줄이기 위해, 기관별 역할 분담 및 상황별 대응 체계를 마련했다.
또한, 여름철 제주 연근해의 모니터링 체계를 정비하고, 각 기관별 관측 정보와 예측 모델 결과를 공유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저염분수 출현시 국립수산과학원은 저염분수 출현 속보 제공, 비상 모니터링 체계를 가동하며, 제주특별자치도는 상황 및 행동요령 전파를 통하여 저염분수에 의한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했다.
마을어장의 수산피해 최소화를 위해 어업인에게 저염분수 발생 정보 및 저염분수에 대한 어업인 대응 요령이 적시에 제공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고, 저염분수에 따른 수산생물의 생태 변화 연구 등 다양한 공동 연구를 수행하기로 했다.
최근 전 세계적인 기후변화 영향으로 초여름 중국 내륙의 강수량이 증가하고 있으며, 북태평양 고기압 등 기단의 위치와 세기 변화로 초여름 태풍 발생이 줄어들어 향후에도 저염분수에 의한 제주 및 남해 일부 해역에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 8월 중순에는 22~25psu 내외의 저염분수가 제주도 서방 연안에 접근해 인근 마을어장 패류 양식에 큰 피해가 있었다.
강준석 국립수산과학원장은 “저염분수 대응을 위한 각 기관별 업무 체계를 효율적으로 구축하고, 저염분수 정보와 어업인 대응 요령의 신속한 제공 등을 통해 수산 피해 최소화에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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