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욱이 간은 ‘침묵의 장기’라고 불릴 정도로 초기에는 거의 증상이 없기 때문에 더욱 위험하다. 복부 팽만, 체중 감소, 식욕 부진, 피로 등의 증상이 나타나 병원을 찾으면 십중팔구 이미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늦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렇다면 어떤 사람이 간질환에 잘 걸릴까. 꼭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만이 간암에 걸리는 것은 아니다.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사람, 혹은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는 사람, 습관적으로 약물을 복용하는 사람, 담배를 많이 피우는 골초, 지나친 스트레스로 늘 피곤한 사람 등도 간질환 발병 확률이 높다. 그렇다면 과연 나의 간은 건강하고 안녕할까. 독일 일간지 <빌트>에 실린 다음의 간 건강 테스트를 통해 알아보자. 어쩌면 나의 간도 소리 없이 울고 있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질문 ※각 문항에 체크한 답의 점수를 합산한다.
1. 당신의 나이는 몇 살인가?
□ 39세 이하 (0)
□ 40~59세 (1)
□ 60세 이상 (2)
2. 당신의 몸무게는 얼마인가?
(비만도(BMI) 수치 계산법: 자신의 몸무게를 키의 제곱으로 나눈다. 예: 키가 170cm이고, 몸무게 65kg인 사람의 경우→ 65÷(1.7×1.7)=22.5))
□ 정상체중(BMI: 20~25) (0)
□ 경도 비만(BMI: 25~30) (1)
□ 비만(BMI: 30~40) (3)
□ 심한 비만(BMI: 40 이상) (5)
3. 평소 운동은 얼마나 하는가?
□ 많이 한다 (0)
□ 조금 한다 (1)
□ 거의 하지 않는다 (2)
4. 평상시 독극성 물질이나 가스를 다루는 일을 하는가?
□ 전혀 안 한다 (0)
□ 가끔 한다 (1)
□ 정기적으로 자주 한다 (2)
5. 간기능 수치가 높은 편인가?
□ 아니오 (0)
□ 잘 모르겠다 (4)
□ 높았다가 낮아지곤 한다 (5)
□ 항상 높은 편이다 (12)
6. 윗배의 압박감이나 복부 팽만감을 자주 느끼는가?
□ 전혀 아니다 (0)
□ 가끔 그렇다 (2)
□ 자주 그렇다 (4)
7. 눈이나 피부에 황달 증상이 나타난 적이 있는가?
□ 아니오 (0)
□ 과거에 경험 있다 (2)
□ 가끔 그렇다 (5)
□ 계속 그렇다 (10)
8. 종종 피로를 느끼거나 집중력이 저하되는가?
□ 아니오 (0)
□ 가끔 그렇다 (2)
□ 자주 그렇다 (4)
9. 소화는 잘 되는가?
□ 항상 잘 된다 (0)
□ 가끔 잘 안 된다 (1)
□ 항상 잘 안 된다 (2)
10. 야채나 과일을 많이 먹는가?
□ 매일 먹는다 (0)
□ 일주일에 여러 번 먹는다 (1)
□ 잘 먹지 않거나 안 먹는다 (2)
11.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는가?
□ 아니오 (0)
□ 가끔 먹는다 (1)
□ 매우 자주 먹는다 (2)
12. 1992년 이전에 수혈을 받은 적이 있는가?
□ 없다 (0)
□ 잘 모르겠다 (1)
□ 있다 (2)
13. 자주 스트레스를 받는가?
□ 거의 안 받는다 (0)
□ 가끔 받는다 (1)
□ 자주 받는다 (2)
14. 술을 마시는가?
□ 전혀 또는 거의 마시지 않는다 (0)
□ 매일 한잔 정도 마신다 (1)
□ 매일 한잔 반에서 두잔 마신다 (6)
□ 매일 두잔 반에서 그 이상 마신다 (9)
15. 약물을 복용하는가?
□ 전혀 아니거나 거의 그렇지 않다 (0)
□ 가끔 필요할 때만 먹는다 (2)
□ 정기적으로·자주·매일 먹는다 (4)
16. 담배를 피우는가?
□ 아니오 (0)
□ 조금 핀다 (1)
□ 많이 핀다 (2)
17. A형 또는 B형 간염 예방접종을 받았는가?
□ 받았다 (0)
□ 잘 모르겠다 (3)
□ 받지 않았다 (5)
18. (남성의 경우) 최근 발기부전 증상이 나타났는가?
(여성의 경우) 최근 생리불순이 있었는가? (예: 양이 지나치게 많거나 아예 없거나 또는 불규칙한 경우)
□ 아니오 (0)
□ 가끔 그렇다 (1)
□ 자주 그렇다 (2)
(→ 각 문항의 점수를 더해 아래 결과로)
결과
최상의 상태 ‘쭈욱~’
0~13점 당신의 간은 현재 최상의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 지금의 건강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만큼 중요한 일도 없다는 것을 명심하자. 정기적인 운동으로 몸무게를 유지하고, 간의 혈액순환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한다. 또한 지나친 흡연이나 음주도 삼가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자. 과일이나 야채를 많이 섭취하고, 가급적 기름기 적은 식단으로 챙겨 먹는다.
흡연자라면 끊어라
14~21점 현재 당신의 간 상태는 양호한 편이다. 하지만 지나치게 믿고 방심하다간 금세 무너질지도 모르는 일. 늘 문제가 발생할지도 모른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정기적인 검진을 받도록 한다. 또한 운동을 통해 체중을 줄이도록 노력하는 것도 중요하다. 식습관 개선도 건강한 간을 위한 필수 요소. 하루는 ‘야채 먹는 날’ 그 다음날은 ‘과일 먹는 날’ 등을 정해서 식단을 적절하게 조절한다. 흡연자라면 가급적 담배를 끊도록 노력한다.
생활습관 바꿔바꿔
22~28점 당신의 간은 지금 도움을 요청하며 울고 있는 상태다. 어쩌면 최근에도 계속해서 당신에게 ‘도와달라’는 신호를 보내고 있을지도 모르는 일. 가령 무기력하거나 집중력이 부족해져서 일의 능률이 떨어지는 등의 신호가 바로 그것이다. 하루 빨리 생활 습관을 고치는 것이 급선무다. 균형 잡힌 식사를 하는 것이 중요하며, 하루에 한 번 폭식을 하는 것보다는 하루에 조금씩 다섯 끼를 먹는 것이 좋다. 또한 술이나 담배를 줄이고, 스트레스 요인을 제거하는 것도 중요하다. 지금 즉시 전문의를 찾아가 상담하도록 한다.
‘간 빨간불’ 비상신호
29점 이상 당신의 간은 지금 매우 위험한 상태에 놓여 있다. 이미 심각하게 손상되었을지도 모르므로 하루 빨리 전문의를 찾아가 정확한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