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73세의 할머니인 엘리자베스 테일러는 침실에서 거의 나오는 법이 없다고 한다. 그녀와 가까운 한 소식통에 의하면 그녀는 벌써 자신의 장례식을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엘리자베스는 충혈성 심부전증을 앓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숨을 쉬기도 버겁다고. 엘리자베스는 뼈에도 문제가 있어 척추통증이 심한 데다 고질병인 고혈압과 비만도 심각한 상태라고 한다. 1997년에는 뇌종양에 걸려 치료를 받았고 1999년에는 넘어져서 등을 다치기도 했다.
그러나 의사들이나 친구들이 가장 큰 문제로 삼는 것은 이 같은 ‘종합병원화’된 그녀의 몸이 아닌 그녀의 마음가짐이라고 한다. 심한 우울증에 걸린 것처럼 집에만 머물고 있는 것이 더욱 심각한 병이라는 것이다.
엘리자베스의 오랜 친구인 배우 멜 페러는 “그녀는 나에게 천국에 가면 어떨 것 같냐고 물어보았다”고 밝히고 “자신의 삶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확신하고 있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그의 전언에 따르면 엘리자베스는 자신이 묻힐 곳으로 많은 남편 가운데 리처드 버튼의 옆 자리로 결정했다고 한다.
문암 해외정보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