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호식 전 호식이두마리치킨 회장
20일 서울강남경찰서는 최 전 회장이 21일 오전 10시 경찰에 출석해 여직원 성추행 혐의 관련 조사를 받는다고 밝혔다.
최 전 회장은 지난 3일 강남구 청담동 한 일식집에서 여직원과 식사를 하다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하고, 해당 여직원을 호텔로 강제로 끌고 가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여직원은 사람들의 도움으로 호텔을 빠져나와 사건 당일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피해여성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저녁 식사 자리에 부적절한 신체 접촉으로 추행을 당한 후 호텔 로비에서 여성 3명의 도움으로 벗어났다”며 “택시를 타고 바로 강남경찰서로 직행해 신고한 것”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사건 당일인 지난 3일 성추행 혐의로 최 회장을 경찰에 고소했으나 이틀 뒤인 지난 5일 최 회장 측 변호인을 통해 고소취소장을 제출했다.
그러나 경찰은 성범죄가 친고죄가 아닌 점을 고려해 A 씨의 고소취하와 별개로 최 회장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성추행 의혹이 불거지자 최 전 회장은 공식 사과문을 발표하고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여다정 기자 yrosadj@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