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3년 거액의 유산을 상속받으면서 세계 10대 갑부로 등극한 그녀의 재산은 자그마치 약 30억달러(약 4조원). 할아버지의 유산 중 반에 해당한다.
그런데 문제는 유산의 나머지 반에서 발생했다. 할아버지 유산의 나머지 반은 ‘알렉산더 S. 오나시스 공익 재단’에 기부되었는데 바로 이 재단의 경영권을 두고 이사장인 변호사 파파디미트리오(48)와 싸움이 벌어진 것.
재단의 경영권 다툼은 최근 오나시스가 “내 가문의 재산에 대해 나도 알 권리가 있다”고 주장하고 나서면서 불거졌다. 다시 말해서 직접 재단의 경영에 관여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친 것.
하지만 파파디미트리오가 오나시스 가문의 후손들이 재단 경영에 관여할 수 없도록 재단의 경영 수칙을 변경해 버렸기 때문에 현재 법적으로는 오나시스의 입김이 전혀 작용할 수 없는 상태다.
이에 오나시스는 변호사를 고용해 법적인 대응을 준비하고 있으며, “반드시 내 가문의 유산을 되찾고 말 것이다”며 으름장을 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