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는 동상동 김해중앙상가빌딩을 ‘다(多)어울림 생활문화센터’로 리모델링하고 원도심의 부족한 문화 공간으로 재창조한다.
[경남=일요신문] 송희숙 기자 = 다문화가 공존하는 ‘다(多)어울림 생활문화센터’가 김해에 조성된다.
김해시는 원도심의 부족한 문화 공간 인프라 개선과 문화예술을 통해 선주민과 이주민이 서로 화합하고 소통하는 ‘다(多)어울림 생활문화센터’를 동상동 김해중앙상가빌딩을 리모델링해 마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多)어울림 생활문화센터’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한 ‘2018년 생활문화센터조성’ 선정사업으로, 국비 등 총 11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이번에 리모델링할 김해중앙상가빌딩은 지하 1층, 지상 5층, 건축연면적 1,432㎡ 규모의 김해시 소유 건물이다. 현재 지상 1층에는 통카페, 2층은 김해작은소리도서관, 3층은 김해시 도시재생지원센터 등이 들어서 있다.
김해시는 내년 7월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8월부터 본격 공사에 들어가 2019년 1월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하 1층에는 개인, 동아리, 단체 등이 자유롭게 연습과 공연을 할 수 있는 다목적홀이 들어서고, 지상 4층에는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모이고 활동할 수 있는 마주침공간을 비롯해 동아리 활동과 강의 등이 가능한 학습공간과 북카페, 그리고 무용, 연극 등을 즐길 수 있는 마루공간이 조성된다.
또한, 지상 5층에는 회의실, 전시실 등의 복합문화공간과 선주민과 이주민이 함께 음식을 만들어 나누어 먹을 수 있는 공동체부엌, 전통 공예품 제작 등을 위한 공동체 공방이 갖춰지고, 옥상에는 지붕을 설치, 날씨에 구애받지 않는 야외활동공간이자 쉼터로 조성한다.
특히, ‘다(多)어울림 생활문화센터’에는 세계문화의 특성을 살린 다문화프로그램, 생활문화 동호회 활성화 프로그램, 문화축제 등 주민 문화 참여 및 교류행사, 예술가 및 예술단체 연계 프로그램, 주민 재능기부 및 문화 강좌 프로그램 등이 지역 주민 스스로가 주체가 돼 생활 속 문화 공간으로 정착시켜나갈 계획이다.
허성곤 김해시장은 “다(多)어울림 생활문화센터는 지역 주민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해 서로 화합하고 소통하는 문화예술 공간이다”면서 “전통과 이국의 다양한 문화가 공존함으로써 내 ․ 외국인간 교류기회가 증가하고, 문화 다양성이 보다 풍부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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