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는 유니세프가 인증하는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추진한다
[경남=일요신문] 송희숙 기자 = 김해시는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아동들의 인권을 존중하고 유엔아동권리 협약을 실현하는 지역사회를 만들어 나갈 전망이다.
아동친화도시는(CFC, Child Friendly Cities)는 유엔아동권리협약에서 규정한 아동의 4대 기본권리인 생존권, 보호권, 발달권, 참여권을 보장하고 아동친화적인 정책을 성실히 이행하는 도시라는 뜻으로 아동전담기구와 아동관련 예산확보 등 유니세프가 제시하는 10개원칙, 46개 세부항목 과제를 달성한 도시에게 주어지는 인증을 말한다.
김해시는 6월 현재 전체인구 55만명이며, 만18세아동은 11만여명으로 김해시 인구의 20%를 차지할 만큼 아동의 비중이 높다.
시는 아동이 살기 좋은 도시가 모두가 살기 좋은 도시라는 일념으로 아동친화도시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올년 하반기부터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먼저 전담상설기구를 아동보육과 아동복지팀을 아동친화팀으로 명칭변경 후 지방정부협의회에 가입 및 유니세프한국위원회와 업무체결을 하고 유엔아동권리협약 이행, 실현을 위한 지역사회 네트워크를 구축해 업무협조관계를 돈독히 할 예정이다.
또한 향후 아동친화도시 관련 김해시가 추진하고 있는 사업예산의 전수조사를 거쳐 아동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도 제정할 계획이다.
2018년부터는 아동친화도시 추진 위원회 구성, 아동·청소년의회구성, 아동권리교육 및 홍보, 아동친화실태조사, 아동영향평가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여 늦어도 2020년 상반기에는 최종적으로 인증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허성곤 김해시장은 “아동이 행복하면 여성과 노인, 사회적약자등 시민 모두가 행복한 김해가 된다. 그동안 김해시는 아동복지정책을 꾸준히 추진해왔지만, 아동친화도시를 조성해 나가면서, 아동의 4대권리 이행을 바탕으로 아동의 의견을 귀담아 듣고 아동이 존중받는 도시, 행복한도시, 안전하고 살기좋은 김해를 만들기 위해 힘써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동친화도시는 전국 42개의 지자체가 지방정부협의회에 가입하여 현재 8개도시(서울4, 부산1, 전북2, 경기도1)가 유니세프 인증을 받았으며 경남에서는 최초로 추진하게 된다.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