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숙 기자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2일 오전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여야4당원내대표 회동에서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에게 이야기를 하고 있다. 2017.6.22.
앞서 지난 22일 여야 4당은 국회 정상화 합의문에 서명할 예정이었지만, 한국당이 ‘추경을 계속 논의한다’는 문구 삭제를 요구하면서 4당 원내대표 회동이 결렬된 바 있다. 이 때문에 원내대표 회동은 결렬됐고, 민주당과 한국당 사이에는 회의적인 기류가 흘렀다.
원내대표 회담 무산 이후에도 민주당은 야당에 원내대표, 원내수석부대표급 접촉 제안을 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 물론 협치를 위해 한국당과 대화 시도는 하겠지만, 한국당과의 교착상태가 오래 지속될 경우 한국당을 제외하고 국민의당과 바른정당과 추경 심사에 들어갈 수 밖에 없다는 분위기다.
민주당은 추경을 심사하는 13개 상임위 가운데 위원장과 예결 소위 위원장을 민주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의원이 맡은 상임위만이라도 추경안을 상정해 심사할 수가 있다. 한국당 의원이 위원장을 맡은 상임위는 제외한 채로 추경 심사가 진행되는 것이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