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설치장소 진천탑클래스. 사진제공=대구시
[대구=일요신문] 최창현 김성영 기자= “우리집에서 쓰는 전기는 내가 생산한다.”대구시가 추진하는 아파트 베란다 미니태양광 사업 열기가 뜨겁다. 올해 구·군을 통해 접수한 결과 600가구 모집에 931가구가 신청하면서 1.5 :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대구시는 아파트 베란다 미니태양광 보급사업을 지난 5월 1일부터 6월 20일까지 구·군을 통해 신청 받은 결과 동구 282건, 달서구 196건, 달성군 156건, 수성구 153건, 북구 71건, 서구 44건, 중구 15건, 남구 14건 등 총 931건을 접수했다. 가구당 설치비는 250W 기준 73만원이며, 그 중 55만원을 보조금으로 지원하고 자부담은 18만원이다.
대구시는 접수된 신청 건에 대해 구·군별로 신청자가 가장 많은 아파트 각 1곳을 1순위로 선정해 신청가구를 대상으로 설치를 지원하고, 2순위는 구·군과 상관없이 신청자가 많은 아파트 순으로 결정한다. 특히, 동일 아파트 내에서 10세대 이상의 가구가 미니 태양광 설치를 신청했을 경우 가구당 5만원을 추가로 지원키로 했다.
아파트 미니태양광을 설치할 세대주가 6월 말까지 결정되면 7월 초부터는 본격적인 설치에 들어간다. 이미 공모를 통해 전문 설치 업체 3곳이 선정됐으며, 세대주는 이 중 1곳과 협의 후 설치 계약하면 된다.
홍석준 미래산업본부장은 “아파트 베란다 미니태양광 설치는 특히 냉방기구 사용이 급증하는 여름에 전기요금 누진제 폭탄을 피할 수 있는 좋은 수단이 된다”면서, “미니태양광 설치로 각 가정마다 에너지 절약을 통해 원전과 화력발전 등에 대한 의존도도 낮출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가 지난 14일 개최한 시민원탁회의에서도 아파트나 단독주택 미니태양광 보급에 대해 참석자의 60%가 설치를 희망해 시는 향후 국비확보 등을 통해 연차별로 확대 보급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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