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요신문] 충청북도 청주시 급식센터 전경. <사진=청주시 제공>
[충북=일요신문] 남윤모 기자 = 충북도가 설치 운영하고 있는 어린이 급식관리지원센터가 어린이들의 바른 식습관 형성에 제 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
충북도는 영양사 고용의무가 없는 100인 미만 어린이집, 유치원 등 어린이 급식소의 체계적인 위생·영양관리와 어린이들의 올바른 식습관 형성을 위해 어린이 급식관리지원센터를 설치 운영해 오고 있다.
어린이 급식관리지원센터에서는 어린이 급식의 안전을 위해 등록된 급식소에 센터 소속 영양사 등 전문가가 직접 방문해 위생·안전 및 영양관리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어린이, 조리원, 원장, 부모 등을 대상으로 어린이 요리교실, 바른 먹거리 체험 등의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식단 제공 및 건강 레시피, 가정통신문 등 식생활정보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센터별로 지역행사 및 축제에 참여하여 지역주민과 소통하면서 어린이들의 올바른 식생활을 위한 체험 부스 운영 및 홍보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 5월말 현재 센터의 수혜를 받고 있는 대상은 도내 어린이집, 유치원, 지역아동센터 등 1303개소 4만6412명의 어린이다. 지난해 10~11월까지 식약처에서는 중앙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에 의뢰해 등록 급식소 이용 어린이의 부모 112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결과에 따르면, 식사 전 손을 씻는다는 응답이 95.9%, 편식이 감소했다는 응답이 86.6%, 음식 남김이 감소했다는 응답이 85.6%로 어린이의 식생활 습관의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12년 청주 상당·서원 어린이급식지원센터를 시작으로 현재 도내에는 청주시 3개소, 단양군을 제외한 시군별 1개소 등 모두 12개소의 어린이 급식관리지원센터가 운영되고 있다.
거의 대부분이 충북대 등 도내 소재 대학교에 위탁 운영 중이다.
올 하반기 설치 예정인 단양군을 포함하면 도내 전 지역의 어린이가 위생적이고 안전한 급식관리와 성장 발달 단계에 맞는 균형식단을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
충북도 김낙주 식의약안전과장은 “도내 영양사가 없는 어린이 급식소의 모든 어린이가 골고루 지원받을 수 있도록 센터 미등록 급식소의 등록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어린이 급식관리지원센터가 국가의 미래인 어린이들의 건강 증진에 크게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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