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이혼한 제시카 심슨과 닉 라세이. | ||
캘리포니아에 있는 제시카의 부모집에서 이뤄진 이 만남은 제시카가 닉에게 마지막 인사를 하고 싶어서 만들어진 것이었다. 자신들의 사진도 포함된 가족사진들로 가득 차 있는 어머니 아버지의 거실에서 작별인사를 나누는 것이 얼마나 힘든 것인지 제시카는 미처 생각을 못했다. 제시카는 그 사진들 가운데서 3년 전 자신과 닉이 함께 걸으며 행복하게 웃고 있는 사진을 보자 가슴이 찢어지는 슬픔을 느껴야 했다.
1시간30분 동안 이뤄진 두 사람의 대화는 눈물로 얼룩졌다고 한다. 그리고 마침내 닉이 집을 떠나자 제시카는 쓰러질 듯한 좌절감을 느꼈다고 한다. 친구들은 한결같이 두 사람은 여전히 서로를 사랑하고 있는 사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하지만 닉은 이날 결혼생활을 접자는 제시카의 결정을 바꾸려고 하지 않았다. 이미 그 전에 제시카의 결정을 바꾸려고 애를 써봤지만 소용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닉은 재결합을 원하며 제시카에게 수차례 연락을 해 봤지만 제시카는 전화마저 받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다가 지난 12월13일 연락해 이혼서류를 작성하기로 결정을 했다면서 마무리를 위해 한번 만나자는 제의를 했다.
12월16일 오후 3시, 제시카는 닉이 떠난지 한 시간도 채 되지 않아 이혼서류를 작성했다. 마음속 슬픔보다는 하루라도 빨리 닉과 관련된 모든 문제들을 빨리 떨쳐내고 싶었던 것이다. 제시카의 한 친구는 “이혼서류를 작성하는 게 제시카에게 모든 아픔을 잊게 하는 방법”이라고 말한다. 제시카는 베벌리힐스 쪽에서 새 집을 보러 다니기 시작했다. 그리고 새해를 맞아 3년 전 닉이 프러포즈했던 하와이로 여행을 다녀올 계획이다.
문암 해외정보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