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출신의 라틴팝 여왕 샤키라(28)가 새해벽두부터 심상치 않은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연말 4년 만에 두 번째 영어 앨범인 <오럴 픽세이션 볼륨 2>를 발매한 후 팝 시장을 뒤흔들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01년 이미 한 차례 영어권 시장 공략에 나서 성공을 거둔 그녀는 지난해에는 아메리칸뮤직어워드 라틴부문 인기 아티스트 상을 수상하면서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했다.
더욱 성숙해진 모습으로 돌아온 그녀의 인기 비결이라고 하면 가창력 외에 엉덩이와 배를 현란하게 흔드는 벨리댄스. 5세 때부터 벨리댄스를 배운 만큼 그녀의 춤실력은 가히 자타가 공인하는 최고를 자랑한다.
하지만 그녀는 “내 최고의 매력은 엉덩이나 배가 아니라 바로 ‘입’이다. 노래 부르고, 키스하고, 수다 떠는 것을 좋아한다”고 말한다.
현재 맨해튼에서 변호사로 일하는 안토니오 델 라 루아(31)와 5년 동안 교제중인 그녀는 아직 결혼 생각은 없다고 한다. 또한 이들의 만남은 라틴 아메리카에서는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최고의 화제거리이기도 하다. 다름이 아니라 델 라 루아는 민중 시위로 퇴임한 페르난도 델 라 루아 아르헨티나 전 대통령의 아들이기 때문.
과연 올 한 해 그녀가 팝 시장에서 어떤 활약을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