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고사된 가로수는 관문동 매천로 8길 앞에 심어져 있던 수령 30년정도 되는 은행나무 6그루이며 수형이 매우 양호한 나무로 나무 밑둥에는 약물을 주입하기 위해 어른 손가락 굵기 만큼의 구멍을 낸 자국이 뚜렷이 남아 있으며 지금은 완전히 고사된 상태이다.
간혹 상가 앞에 잘 자라고 있던 가로수가 원인을 알 수 없는 일로 한그루 정도 고사되는 경우는 종종 있었으나 이렇게 집단적으로 고사된 사례는 지금까지 없었던 특이한 경우다.
한편 북구청에서는 완전히 고사된 가로수는 당분간 베어 내지 않고 그대로 존치시킬 계획이다. 실종된 시민의식의 민낯을 그대로 드러내 다시는 이런 사례가 발생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본보기로 삼기로 했다.
이재수 공원녹지과장은 “가로수에 약물을 주입해 고의로 고사시키는 행위는 엄연한 범법행위로 공공용물에 대한 애착심을 가져 주고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되지 않도록 선진 시민의식을 발휘해 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skaruds@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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