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부터 충남대학교 글로벌리더십 개발센터(CGLD)의 교육프로그램에 참가하고 있는 베트남 CCI 소속 고위공직자 방문단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충남대 글로벌리더십 개발센터는 지난 2012년 설립됐으며 그동안 300여 명의 베트남 고위공직자들이 교육프로그램을 이수했다.
교육은 농·축·수산업, 반부패, 보건·의료 등 다양한 주제로 강의와 정부기관 방문, 분야별 현장 견학 및 실습으로 이뤄진다. 강사진은 교수·공무원 등 각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지난 25일부터 시작한 이번 교육은 ‘한국 공공부분에서의 반부패 정책과 실제사례’를 주제로 진행되고 있다.
이번 교육에는 르 꾸앙 뚜안(Le Quang Thuan) CCI(Central commission for Inspection) 부국장을 포함해 베트남 CCI소속 고위공무원 16명이 참가하고 있다.
CCI는 베트남 중앙 감찰기관으로, 위원 175명 후보위원 25명이 소속된 베트남 최고의 엘리트 기관이다. 베트남 공무원들의 일상업무·공직기강 등에 대한 감찰을 담당하고 있다.
앞서 지난 3월에는 CCI 고위공직자 19명이 충남대 글로벌리더십 개발센터의 1차 ‘반부패 정책과 실행’ 교육프로그램에 참가했다.
이번 교육에 참가한 CCI 방문단은 충남대학교, 국민권익위원회, 조달청,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전원자력연료(KNFC), 대전도시개발공사, 유성구청 등을 방문했으며 전문 강사들을 통해 반부패에 관한 강의를 들었다.
이번 교육에 참가한 우엔반우엔(Nguyen van nguyen)씨는 CGLD의 교육프로그램에 대해 “한국에 처음 방문했다. 대전은 도시환경이 좋고 공기도 좋다. 사람들도 친절하다”면서 “강사들이 베트남에 대한 지식이나 문화를 잘 알고 있어 한국의 사례를 베트남에 빗대어 가르쳐준다. 쉽고 흥미롭게 다가갈 수 있어 강의를 이해하기 쉽다”고 큰 만족감을 나타냈다.
충남대 글로벌리더십 개발센터의 윤영채 센터장은 “베트남 공직자들이 이곳에서 배운 발달된 행정과 경제시스템을 자국에 도입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 뿌듯함을 느낀다”면서 “한국과 베트남 모두가 윈윈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이번 교육은 다음달 6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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