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크 리히빈(43)이라는 이름의 예술가가 자신의 전시회 개막식에서 관객들을 대상으로 ‘토끼 도살’을 펼쳐 보였던 것.
먼저 그의 여자 조수가 살아있는 토끼를 은쟁반 위에 올려 놓은 후 능숙한 솜씨로 목을 홱 잡아 당겨 부러뜨렸다. 이어 그녀는 작은 도끼로 아무렇지도 않은 듯 토끼 목을 절단했다. 이어 조수가 건네 준 토끼의 머리를 치켜 든 리히빈은 포름알데히드가 든 유리병 속에 머리를 넣는 것으로 퍼포먼스를 마쳤다.
그는 관객들을 향해 다음과 같은 설명을 덧붙였다. “야생 동물과 인류가 얼마나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지를 보여주고 싶었다. 과거 인류는 야생 동물들을 직접 도살해서 식량으로 사용했다. 하지만 현대에는 슈퍼마켓에서 포장되어 있는 고기를 사서 먹고 있기 때문에 이런 인간의 본능을 잊고 산다.”
현재 동물보호단체로부터 기소될 위기에 처해 있는 그는 만일 그렇게 될 경우 최고 3년형에 처해질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