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희 세종시장이 6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지난해 4월 도입된 ‘똑똑세종 -시민의 한 수’ 운영결과 와 도시재생대학 운영 등에 대해 설명했다. 사진=세종시청 제공.
[세종=일요신문] 임규모 기자=시민들의 다양한 경험과 지식·아이디어를 정책으로 만들고 시정에 반영하기 위한 세종형 제안 제도인 ‘똑똑세종 -시민의 한 수’가 성과를 톡톡히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6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지난해 4월 도입된 ‘똑똑세종 -시민의 한 수’ 운영결과에 대해 설명했다.
똑똑 세종은 도입된 이래 지난달까지 15개월 동안 총 364건의 아이디어를 접수, 33건이 정책 아이디어로 채택됐다.
정책 아이디어로 채택된 아이디어 중 26건(79%)은 현재 계획수립 단계를 거쳐 정책화 단계다.
똑똑 세종은 시민들이 아이디어를 제출하면 시민·전문가가 포함된 자문단(12인)의 검토를 거쳐 시민들이 주도적으로 채택여부를 결정한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특히, 장애인·노인·아동 등 사회적 약자와 관련된 아이디어는 시민권익위원회의 자문을 거치고 있다. 권익위에서 개선 및 사업추진을 권고하면 관련 부서에서 정책에 적극 반영, 실천하고 있다.
무장애 산책로 조성, 버스정류장 시각장애인 유도블록 설치 등이 반영된 정책 중 하나다. 주요정책화 사례로는 등산로 구급함 설치, 호수공원 소녀상 주변 느린 우체통 설치 등이 대표적 사례로 복합커뮤니티센터 체육관 주말 개방, 고복저수지 수영장 이용 불편사항 개선, 신규 입주민을 위한 새로 온(溫) 주민 만남의 날, 자전거 안전교육 이수, 어린이 헬멧 지원 등은 이달부터 추진된다.
특히 복컴 체육관 야간 및 주말 개방은 홈페이지 제안 사항을 정책화해 이달부터 4개 복컴 체육관에 적용된다. 평일 야간(6~10시)과 휴일(9~6시)에 시범개방하고 내년에는 복컴 전체로 확대 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하반기에는 아이디어의 전문성을 보완하기 위해 시민 전문가 풀을 구성해 ‘정책연구 플랫폼’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채택된 제안 중 깊이 있는 검토와 자문이 필요한 사안은 ‘시민 협업과제’로 선정해 시민 전문가에게 연구를 의뢰하고 그 결과를 반영할 예정이다.
연말에는 ‘똑똑 세종 콘서트’도 개최한다. 콘서트에서는 아이디어가 채택된 시민, 제안을 많이 한 시민 등을 초청해 우수 아이디어를 발표하고 시장·담당 부서장과 함께 정책을 논의하는 자리를 만들 예정이다.
이춘희 시장은“앞으로도 시민의 목소리를 적극 경청하고 정책에 반영해 시민과 함께 발전하는 세종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도시재생대학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도시재생대학은 주민 스스로 지역문제를 발굴하고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기초적인 역량을 길러주는 교육과정이다.
특히 도시재생대학에서 제안한 300만원 미만의 소규모 사업은 주민들이 직접 시행하고 회계처리까지 하면서 향후 규모가 보다 큰 사업 추진을 위한 역량을 다지고 있다.
시는 9월부터 도시재생 지원센터의 기능을 보강·확대해 도시재생팀(읍), 지역활성화팀(면), 행복도시지원팀(신도시)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 도시재생대학교를 확대·개편해 지역별 대학을 운영하고 상설 또는 사업단계에 따라 한시적으로 지역별 지원을 담당하는 현장사무실도 둘 예정이다.
금년에는 신규 사업으로 시민들이 직접 지역사회 발전이나 생활불편 해소, 지역공동체 형성을 위한 사업을 발굴, 추진하는 주민제안사업 20여개 팀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7월 한 달간 일자리창출 정책 아이디어 공모전도 실시할 예정이다. 시민들이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안하면 지역특성과 여건에 맞는 일자리정책을 발굴해 일자리 창출에 활용할 계획이다.
8월 중 총 10점의 우수 아이디어를 선정,시상금과 상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특히, 기관·단체 참여자가 수상한 경우 2018년 일자리창출 지원 사업 공모에 우선 참여할 수 있는 특전을 부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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