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01년 이혼한 테드 터너-제인 폰다 커플이 최근 다시 연애를 시작해 눈길을 끈다. | ||
두 사람과 잘 아는 친구는 “여행 내내 테드는 제인과의 관계를 예전상태로 회복시키는 방법을 찾았다”고 밝히고 “여행의 끝에 가서는 결혼생활이 지옥 같다는 생각을 버리지 않았던 제인도 다시 테드와 사랑에 빠졌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아르헨티나에서 같이 산책도 하고 드라이브도 했다. 이들은 다시 사귀되 결혼을 전제로 하지 않는다는 약속을 했다. 테드는 결혼을 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바람을 피워도 되지만 자유가 주어진 만큼 도리를 지키고 싶다는 말을 제인에게 했다고 한다.
1991년 12월에 결혼식을 올린 두 사람은 시작부터 험난한 결혼생활을 했다. 제인은 테드의 못 말리는 음주벽, 너무도 쉽게 뒤바뀌는 감정의 기복, 그 크기를 알 수 없는 이기심 등으로 인해 무척이나 힘들어 했다. 급기야 테드는 제인 폰다에게 배우 생활을 그만두라고 요구했다. 그런데 독립적이기로 유명한 제인은 의외로 순순히 자기 남편의 말을 들었다. 그러나 상처를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결국 곪아 터지는 법. 9년이 지난 2000년 1월, 두 사람은 이혼을 발표했고 그 해 5월 법적인 수속을 마쳐 완전한 싱글이 되었다.
당시 제인의 한 친구는 “제인은 결혼생활을 위해서 최선을 다했다. 그러나 테드는 이기심을 버리지 않았다. 제인은 테드가 자신을 전혀 존중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고 이혼 배경을 설명했다.
두 사람이 다시 대화를 하기 시작한 것은 이혼 후 수년이 지나서였다. 결국 대화의 시간이 두 사람의 가슴에 남은 응어리를 풀어주었고 지난해부터 두 사람은 우정을 나누는 이성친구로 어느 정도 관계를 회복했다. 최근에 제인 폰다는 <굿모닝 아메리카>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해 “나의 전 남편들 가운데 내가 가장 좋아하는 남자는 테드 터너”라고 말했다. 테드는 제인의 세 번째이자 마지막(?) 남편이었다.
제인은 예전보다도 지금이 상황이 훨씬 좋다고 한다. 그녀는 지금 성공적인 배우생활을 하고 있고 옛 남편으로부터 뜨거운 사랑도 받고 있다.
문암 해외정보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