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클라데스에서 발주해 2016년 인도된 15만8천톤급 원유운반선
[경남=일요신문] 하호선 기자 = 성동조선해양이 수출입은행으로부터 지난 5월 그리스 키클라데스(Kyklades Maritime Corporation)사와 계약한 원유운반선 5척의 선수금환급보증(RG: Refund Guarantee)을 지난 14일 발급받았다고 16일 밝혔다.
2018년 하반기부터 인도예정인 해당 선박들은 길이 249.9m, 높이 21.5m, 폭 44m의 제원을 가지고 있는 11만5천톤급 원유운반선으로 성동조선이 강점을 가지고 있는 중형탱커 부문의 주력선종 중 하나다.
선박을 발주한 키클라데스사는 주로 국내 대형 조선소에 선박을 발주해오던 글로벌 탱커 전문선사로 성동조선과는 지난 2014년 15만8천톤급 원유운반선 2척의 계약으로 인연을 맺었다.
지난해 인도받은 선박이 영국 조선해양전문지 네이벌아키텍트(Naval Architect)로부터 최우수 선박에 선정되는 등 품질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자 성동조선을 다시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계약은 올해 11월부터 생산 활동을 시작할 수 있어 지난 해 흑자전환에도 불구하고 일감부족을 겪고 있는 성동조선으로서는 생존을 위한 활로를 찾을 수 있게 됐다.
뿐만 아니라 RG발급에 대한 해외 선사들의 우려도 불식시킬 수 있어 추가수주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성동조선 관계자는 “품질로 업황 침체를 극복하고자 노력해 왔으며 그간의 노력이 결실을 거두는 것 같아 기쁘다“며 “어려울 때 도와준 선주를 위해 최고 품질의 선박으로 보답하고, 회사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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