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전을 넣고 버튼만 누르면 알아서 물과 샴푸가 나오며, 다 씻은 후에는 털을 말려주기까지 한다. 또한 수압 마사지도 해주며, 시간은 선택하는 프로그램에 따라서 8분에서 26분까지 소요된다. ‘워시마틱-캔’을 제작한 업체는 “모든 과정이 전자동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강아지는 물론 주인도 편리하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꼭 그렇기만 할까. 동물보호운동가들은 “이보다 더 잔인한 동물학대는 없다”며 반대하고 있다. 강아지들이 밀폐된 공간에 갇힐 때 스트레스를 받는 것은 물론 특히 물을 싫어하는 강아지들에게는 이보다 더한 공포도 없다는 것이다. 한편에서 “강아지는 빨 수 있는 옷이 아니다”며 불매운동을 벌이고 있는 반면 다른 한편에서는 “안전하기만 하다면 나쁠 것이 없다”면서 맞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