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스마트 빅보드
[부산=일요신문] 송희숙 기자 = IBM이 사회공헌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하는 2017년 ‘스마터 시티 챌린지(Smarter Cities Challenge)’ 프로그램에 부산시가 최종 선정됐다.
‘스마터 시티 챌린지’ 프로그램은 IBM에서 전 세계 도시로 분야별 최고 전문가를 파견해 당면한 도시의 문제를 해결하고 시민의 삶을 개선하는 IBM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올해 전 세계 100개 도시가 응모해 부산시를 비롯한 미국 새너제이, 아르헨티나 산이시드로, 일본 야마가타, 이탈리아 팔레르모 등 5개 도시가 선정됐다.
IBM의 스마터 시티 챌린지는 지난 7년간 전 세계 137개 도시가 선정돼 도시의 공공 안전, 교통, 환경, 에너지, 관광 및 건강 등을 향상 시켰다.
이 프로그램에 따라 IBM으로부터 50만 달러(한화 5억 6천만원) 상당에 달하는 컨설팅 서비스를 무상으로 지원받게 된다. 또 ‘모든 재난유형에서 공통적으로 적용 가능한 더 효과적인 운영 절차 정립’ 과 ‘인지기술을 적용한 재난의 예측과 분석까지 가능한 체계 마련’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부산시는 전국 최초로 과거 강우량, 하천침수, 내수침수 등을 관제하는 개별 시스템을 지도기반 단일시스템으로 통합 관리하는 ‘스마트 빅보드’를 구축하여 운영하고 있다.
부산시는 이번 컨설팅 프로그램을 통해 시에서 운영하는 재난재해 대응 체계에 인지 분석 역량을 강화한다면, 재난 시 보다 신속하고 적절한 대응으로 시민 보호와 피해 경감에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BM 미국 본사에서는 인지분석, 예측모델링, 재난/재해 등 유관 분야 최고 국내·외 컨설팅 전문가 6명 내외를 오는 10월 중 3주간 파견해 부산시의 현황과 문제점을 분석하고 해결책을 제시할 예정이다.
시는 글로벌 전문가들의 정책 제안을 적극 수용해 정책에 반영하고 유능한 전담인력 배치와 유관기관, 산업계, 연구소 등 각 계 전문가로 이루어진 TF팀을 조직해 운영하게 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그동안 부산시가 안전도시 문제 해결을 위해 과거에 많은 일을 다각적으로 대응해 왔지만 재난에 대한 시민의 관심과 안전에 대한 기대 수준은 날로 커지고 있어 이제는 AI, 빅데이터 등 새로운 기술을 접목한 과학적인 관점에서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하며, 이번 컨설팅에 큰 기대를 보였다.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