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자벨라 세인트 제임스 | ||
매년 전 세계에서 뽑힌 <플레이보이> 모델들 가운데 상당수는 올해 80세가 된 휴 헤프너한테 찍혀 이곳으로 들어오는 것을 돈과 명예를 한꺼번에 거머쥐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하고 그를 향해 온갖 교태를 다 부린다고 한다.
그러나 실제로 플레이보이 맨션에서 살았던 한 모델의 폭로에 의하면 이곳은 겉모습은 화려한 성같이 보이지만 실제로는 감옥과 같은 곳이라고 한다. 즉 최악의 주거환경에서 다른 남자와는 말도 나눌 수 없을 뿐 아니라 휴 헤프너가 요구하는 변태적인 성관계를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이 같은 사실은 한때 버니로 이곳에서 살았던 휴 헤프너의 전 여자친구 이자벨라 세인트 제임스가 최근 플레이보이 맨션의 내부 상황을 세세하게 적은 책 <버니테일스(Bunny Tales)>를 출간하면서 공개됐다. 26세의 이자벨라는 명문 페파다인 법률대학원을 졸업한 재원인데 학교를 졸업한 2002년 휴 헤프너의 일곱 명의 여자친구의 한 명이 되어 플레이보이 맨션에 들어가 2년 동안 생활했다.
그녀에 따르면 휴 헤프너는 여자들을 다루는 데 있어서 무척이나 불안해 하고 강압적이다. 그는 클럽에서 파티를 할 때 자기 여자친구들에게 한시도 눈을 떼질 않는다. 만약 여자들이 다른 남자들과 너무 오래 얘기를 할 경우 보디가드를 보내서 둘을 떼어 놓아야 직성이 풀린다. 그의 보디가드들은 심지어 클럽에서 여자들이 화장실을 가는 것까지도 따라가 남자들과의 접촉을 막는다고 한다. 플레이보이 맨션에는 통금시간도 있는데 밤 9시까지 돌아오지 않으면 처벌을 받는다고 한다.
▲ 휴 헤프너와 플레이보이 모델들. 오른쪽은 플레이보이 맨션. | ||
<플레이보이> 모델들이 플레이보이 맨션에 들어가고 싶어하는 데는 버니가 되면 모델로서의 성공과 큰돈을 동시에 이룰 수 있기 때문. 그러나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만큼 그렇게 큰돈은 아니라고 한다. 실제 휴 헤프너의 여자친구가 되면 1년에 약 1억 원 정도의 수입을 거둘 수 있다. 맨션에 사는 여자친구들은 매주 금요일 아침 휴 헤프너의 방에 가서 일주일치 용돈으로 약 100만 원을 받는다. 의료비와 미용비는 물론, 성형수술이나 마사지 비용 같은 것들은 모두 휴 헤프너가 별도로 지불하는 경비에서 커버가 된다고 한다. 자동차도 지급되는데 최고급 승용차가 아닐 뿐더러 일부는 중고차도 있다.
이자벨라에 의하면 럭셔리의 대명사라고 불리는 플레이보이 맨션은 사실은 무척 더럽다고 한다. 모든 가구들이 중고일 뿐더러 카펫은 강아지들의 오물로 지저분하기 이를 데 없다고 한다.
휴 헤프너는 수요일과 금요일 밤을 ‘섹스나이트’라고 정해놓고 7명의 여자친구를 모두 불러서 밤을 보낸다. 방에는 둥그런 침대가 있고 포르노가 틀어져 있으며 시간에 맞춰 휴 헤프너는 비아그라를 복용한다. 섹스가 시작되면 7명의 여자들이 돌아가면서 휴 헤프너를 즐겁게 해줘야 하는데 휴 헤프너는 그냥 가만히 누워 있기만 하면 된다.
2년 동안 플레이보이 맨션에서 생활을 한 이자벨라는 더 이상 견디기가 어려워 집을 나왔고 이후 변호사와 결혼해서 그녀 자신 역시 변호사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문암 해외정보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