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T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설립 계기에 대해 “기존에는 ST인터내셔널이 부동산을 단순 보유하고 있었던 상황”이라며 “부동산을 조금 더 전략적인 관점에서 관리를 해보고자 성진리얼코를 설립하게 됐다”고 말했다.
앞서 공시에 따르면 계열회사 간 상품·용역거래 현황에서 거래상대방은 ST인터내셔널로만 기재돼 있다. ST인터내셔널은 홈페이지를 통해 미국 캘리포니아 오렌지카운티 소재 컨트리클럽(골프장), 인도네시아 발리 소재 호텔, 동해임산, 삼탄빌딩 등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2025년 기준 부동산 자산 규모가 6318억 원이라고 밝혔다.

(주)삼천리 지배구조를 살펴보면 삼천리 이만득 명예회장이 지분 9.33%, 이 명예회장의 조카 이은백 사장이 10.26%를 보유하고 있다. 유 씨 일가에서는 유상덕 ST인터내셔널 회장이 7.23%, 유 회장 아들 유용욱(미국명 유로버트용욱) 부회장은 10.26%를 보유하고 있다.
ST인터내셔널 지분에 대해서는 이만득 명예회장과 이은백 사장이 각각 23.43%씩 보유하고 있고, 이 명예회장이 사재 출연한 천만장학회가 3.13%를 보유하고 있다. 유상덕 회장은 43.14%, 유 회장이 이사장인 송은문화재단은 6.86%다.
과거 삼천리그룹은 (주)삼천리 → 삼천리제약 → ST인터내셔널 → (주)삼천리로 연결되는 순환출자와 (주)삼천리 ↔ ST인터내셔널, 삼천리제약 ↔ ST인터내셔널 등 2개의 상호출자 고리가 존재했다. 다만 2010년 전후와 2015년을 전후를 기점으로 순환·상호출자 고리를 끊어냈다.
두 오너 일가가 계열별로 독자경영 하는 기조가 부동산 사업에도 이어지는 모양새다. 삼천리 계열은 해외 부동산 회사인 SIM, a California Corp를 통해 해외 호텔·외식업을 영위하고 있다. 삼천리자산운용은 각종 에너지 상품에 특화한 투자·운용뿐만 아니라 부동산 등 대체투자에도 영역을 넓히고 있다.
앞서의 ST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주주 간 관계에 따라 서로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동일인으로 지정됐고, 이로 인해 대기업 집단으로 묶이게 된 것”이라며 “삼천리 계열과는 업무상 교류가 거의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노영현 기자 nogoon@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