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은 범행 직후 오피스텔 건물 복도를 배회하던 피의자 A 씨의 신병을 확보했다. 경찰 조사 결과 범행 당시 오피스텔 내부에는 A 씨와 B 씨만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 씨에게는 과거 성범죄 전력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서는 A 씨가 범행에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망치 등 흉기가 다수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A 씨와 B 씨는 가족 관계나 주민등록상 동거인이 아니며, 해당 오피스텔 세대는 피해자 B 씨의 주거지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 씨의 범행이 교제 살인 등 관계성 범죄일 가능성에 대해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B 씨와 관련된 가정폭력이나 스토킹 신고는 없었다"면서도 "A 씨가 B 씨 주거지를 자주 드나든 정황을 확인, 지인 관계에서 발생한 범죄인지 여부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해당 오피스텔과 같은 층에 사는 주민은 "엘리베이터에서 두 사람이 같이 있는 것을 본 적이 있다"고 말했다. B 씨의 주거지에 수년 동안 유제품을 배달해 온 C 씨는 "일주일에 한 번은 (A 씨와 B 씨가) 함께 식사를 하는 등 붙어 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A 씨의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도 들여다보고 있다. 경찰은 A 씨의 소지품에서 대마와 필로폰 등 마약으로 추정되는 물질을 확보했으며, 해당 물질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감정을 의뢰할 방침이다.
A 씨에 대한 마약 간이 시약 검사는 현재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A 씨가 검사에 협조하지 않는다는 보도도 나왔으나, 경찰 관계자는 "A 씨가 '소변이 나오지 않는다'고 말한 것은 사실이나 (수사에) 협조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A 씨의 음주 정황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B 씨 살해 이전부터 A 씨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추적 중이었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내놨다. 경찰은 신고를 접수해 현장에 출동했고, A 씨를 체포한 뒤 마약 관련 정황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살인 범행 동기 등 구체적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나, A 씨는 이와 관련된 진술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조만간 A 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할 예정이다.
손우현 기자 woohyeon1996@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