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한국무역협회
[대구=일요신문] 김성영기자 = 올해 상반기 대구·경북지역 수출이 중국 사드 보복 우려에도 불구하고 선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본부장 김규식)가 27일 발표한 올해 상반기 ‘대구·경북 수출입 동향보고서’에 따르면 대구 수출은 전년동기 대비 2.5% 증가한 34억6000만 달러, 경북은 20.4% 증가한 219억5000만 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대구 수출은 자동차부품과 공구 등의 수출 호조세가 지속되는 모습이었다. 경북은 주요 수출품목인 평판디스플레이, 철강판, 반도체 등의 플러스 성장으로 상반기 내내 매월 두 자릿수 수출 증가율을 기록했다.
대구 수출은 주요 품목인 자동차부품(3.8%), 산업기계(21.4%), 펌프(24.4%), 고속도강 및초경공구(18.5%)의 수출은 전년동기 대비 증가한 반면, 직물(-5.3%)과 인쇄회로(-7.6%)는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자동차부품의 경우 품목별로는 클러치 및 부분품(6.3%)과 기어박스(48.2%) 수출이 활발했으며, 국가별로는 대미 수출 호조(11.9%)가 대중 수출 부진(–6.4%)을 상쇄하는 모습이었다.
직물은 폴리에스터직물(-4.9%), 편직물(-10.3%), 폴리우레탄 소재 직물(-3.7%) 등의 수출이 모두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반면, 미국·미얀마·호주를 중심으로 한 농기계(464.5%)와 중국·일본을 중심으로 한 금속공작기계(21.0%) 수출은 호조세를 나타냈다.
경북 수출은 단가상승과 해외공장으로의 부분품 조달 등으로 철강판(19.7%), 평판디스플레이(18.7%), 반도체(34.7%) 수출이 증가했다.
무선통신기기의 경우 스마트폰과 같이 무선전화기 완성품 수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대미 수출이 52.3% 감소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나, 무선중계기 수출은 인도, TV카메라는 중국, 무선통신기기부품은 중국·베트남·인도를 중심으로 호조세를 보였다.
김규식 대구경북지역본부장은 “올해 상반기 대구경북 수출은 중국 사드 보복 우려에도 불구하고 플러스 성장을 기록하는 등 선전한 모습이었다.”면서 “하반기에도 수출 증가가 예상되는 반도체, 일반기계, 철강 외 보호무역과 경쟁심화로 수출 둔화가 우려되는 자동차부품, 무선통신기기 등의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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