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시카 심슨(왼쪽)과 애슐리 심슨. | ||
기독교 신도들은 이들 자매의 아버지이자 매니저인 조 심슨이 두 딸을 천박한 가수로 만들고 있는 주범으로 지목하고 있다. 실제 이들 자매와 가까운 한 소식통은 “제시카를 섹스심벌로 만든 것은 모두 조의 아이디어다. 그것이 역효과를 가져왔다”고 분석했다. 그는 “더 큰 문제는 동생인 애슐리 또한 같은 길로 가고 있다는 것”이라면서 “성적인 것은 무조건 팔린다는 조의 단순한 마케팅전략은 심슨 자매로 하여금 구매력을 갖춘 음반시장의 중요한 고객들을 잃어버리게 했다”고 평가했다.
심슨 자매에 대한 기독교인들의 관심이 이렇게 남다른 것은 이들 자매의 아버지인 조가 침례교 목사 출신이기 때문이다. 조는 가족을 데리고 고향인 텍사스 리차드슨을 떠나기 전까지 지역 침례교회에서 목사로 재임했다.
기독교도들이 심슨 가족에게 등을 돌리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부터다. 당시 25세의 제시카가 ‘These Boots Are Made For Walking’의 뮤직비디오에서 아슬아슬한 스트링 비키니를 입고 차 위에서 몸부림치는 모습을 보여 주자 기독교 팬들이 얼굴을 찡그렸다.
또 출발부터 성형수술 소문 탓에 부담을 안고 있던 21세의 애슐리도 언니처럼 보이기 위해 금발로 염색하고 자극적인 포즈로 잡지 <블렌더>의 표지에 등장해 기독교 팬들의 타깃이 되었다.
텍사스의 한 목사는 “돈에 모든 가치를 두는 심슨 가족의 태도는 미국의 기준도 기독교인들의 기준도 아니다”면서 비난했다. “심슨 자매가 뿌린 씨앗은 결국 비참한 열매를 그들 가족에게 가져다 줄 것이다. 그녀들도 곧 가슴이 축 처지고 얼굴이 주름질 것이다. 결국 텅 빈 껍데기뿐만이 남을 것이다.”
조와 가까웠던 고향의 한 친구는 “조의 계획은 제시카와 애슐리를 스타로 만드는 것이었다. 또한 그녀들이 기독교적인 믿음을 따르고 타의 모범이 되는 것이었다. 하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심슨 자매의 상업적 성공은 아주 비싼 대가를 치르고 있고 앞으로도 치를 것”이라고 말했다.
문암 해외정보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