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9월 12일 브리핑 때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오른쪽)과 피터 맥케이 캐나다 외무장관. 로이터/뉴시스 | ||
그녀의 로맨스가 순수성을 의심받고 있는 이유는 부시 대통령과의 밀애설 때문이다. 로라 부시의 거친 압박은 물론 세간의 따가운 눈총을 잠재우기 위해 위장 스캔들을 만들고 있다는 지적인 것이다.
콘돌리자의 애정행각은 아내와의 결혼생활이 거의 파경지경에 이른 부시 대통령의 ‘은근한 권유’ 아래 행해지고 있다고 한다. 실제 콘돌리자는 공식일정이 아닌 상태에서 부시와 별장에 머무는가 하면, 워싱턴에서 열린 한 파티장에서는 부시 대통령을 “내 남편”이라고 칭하는 등 로라 부시를 자극했다. 결국 로라는 백악관을 뛰쳐나가 호텔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등 이혼도 불사하겠다고 나섰고 부시는 진화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워싱턴 정가의 한 소식통은 “아내는 물론 모든 사람들의 시선이 자신과 콘돌리자로부터 멀어지길 바라는 대통령이 그 해결방법으로 콘돌리자에게 다른 남자와 엮어 주었고 그것을 콘돌리자가 충실하게 따르고 있는 것”이라고 지금의 스캔들을 평가했다.
그럼 콘돌리자의 위장 연애 상대로 떠 오른 남자는 어떤 사람일까. 그 주인공은 51세의 콘돌리자보다 무려 11세나 연하인 40세의 피터 맥케이 캐나다 외무장관이다. 미혼에다가 미남이기까지 한 그는 캐나다의 미래를 이끌 차세대 인물로 지목되고 있다.
그가 콘돌리자를 처음 만난 것은 지난해 워싱턴에서였다. 당시 서로를 그윽한 눈빛으로 바라보는 모습이 <토론토스타>라는 캐나다 신문의 톱기사로 실려 사람들의 시선을 모았는데, 이때 피터 맥케이는 콘돌리자가 노바 스코샤의 시원한 바람을 참 좋아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CNN에는 두 사람이 뉴스 브리핑을 할 때 손을 잡고 볼에 키스하는 장면이 나가기도 했다. 두 남녀는 최근 캐나다의 노바 스코샤에서 며칠 같이 묵은 장면도 목격됐다. 피터 맥케이는 콘돌리자를 자신의 가족들에게 소개시켰다고도 전한다.
워싱턴 정가 사람들은 콘돌리자가 연애를 감추기는커녕, 오히려 소문내고 다니는 행태를 두고 위장 연애라고 단정짓고 있다. 한 분석통은 “콘돌리자는 지금 자신과 피터 맥케이의 관계를 교묘하게 이용해 부시와 자신이 처한 어려움에서 빠져나가려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문암 해외정보작가